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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씨네멘터리] '그란 투리스모' · '여덟 개의 산'과 추석 개봉 영화('1947 보스톤'·'거미집'·'천박사 퇴마연구소')

영화

[편상욱의 뉴스브리핑]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SBS <편상욱의 뉴스브리핑>'을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SBS에 있습니다.

■ 방송 : SBS <편상욱의 뉴스브리핑> 월~금 (14:00~16:00)
■ 진행 : 편상욱 앵커
■ 대담 : 이주형 SBS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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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주형의 씨네멘터리

"'그란 투리스모', 실화를 바탕으로 한 레이서 영화"
"'여덟 개의 산', 산과 두 친구의 우정에 관한 이야기"
"'1947 보스톤', 베를린 올림픽 영광 되찾기 위한 마라토너 여정 그려"
"'거미집', 70년대 검열 시대 배경…창작자 열정 담은 이야기"
"'천박사 퇴마연구소', 가볍게 볼 수 있는 가짜 퇴마사 이야기"

(※ 아래 내용은 실제 라이브 방송 내용과 완전하게 일치하지 않습니다)

Q. 다음 주면 추석 연휴인데, 여름 대목 만은 못하지만 추석에도 영화관에 많이들 가죠. 어떤 영화들이 볼만할지 이주형 논설위원과 얘기 나눠 봅니다. 오늘 첫 번째로 소개해주실 영화는 뭡니까?

먼저 이번 주 개봉작 중에 2편을 추천해 드리고 이어서 추석 연휴에 개봉하는 한국 영화 기대작 3편 중에 어떤 영화를 선택하면 좋을지 판단하실 수 있게 세 영화에 대한 리뷰 전해드리겠습니다.

이번 주 개봉 영화 중에는 먼저 ‘그란 투리스모’라는 할리우드 영화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원제에는 부제가 붙어 있어요. “based on a true story” 그런데 이건 보통 영화 시작하고 나서 나오는 문구잖아요. 그런데 왜 이게 앞에 붙었을까요. 그만큼 이 이야기가 실화라는 점을 강조하고 싶은 거겠죠.

혹시 플레이스테이션 게임 또는 자동차 게임하세요? 

정말 사실적이어서 자동차 리얼 레이싱 게임중 최고봉이라 평가받는 소니 플레이스테이션의 그란 투리스모란 게임이 있습니다. 그런데 게임 잘 한다고 실제 운전을 잘하는 건 아니잖아요. 그런데 실제로 그런 일이 일어났습니다. 그란 투리스모 게임으로 운전을 배운 영국의 얀 마든버러라는 젊은이가 전세계 모터 스포츠 중에서 가장 유명한 대회 중 하나인 르망24에서 3등으로 해버린 거죠. 이 영화는 바로 그 스토리를 다룹니다. 실제 레이싱을 지켜보는 것처럼 생생하게 연출이 돼서 박진감 넘치게 볼 수 있고요, 또 게임과 실제 레이싱을 CG로 겹치게 연출을 해서 게임, 특히 레이싱 게임을 좋아하는 분이라면 재미있게 볼 수 있습니다.

다만 게이머를 대상으로 실제 레이서를 육성하는 프로그램인 GT 아카데미를 운영했던 소니와 닛산 등이 자주 나올 수 밖에 없는데 그 노출이 살짝 과하게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Q. 자, 이번 주 개봉작 중 다음에 추천해주실 영화는 “여덟 개의 산”이네요. 제목을 보니까 약간 예술 영화적인 느낌을 주는데요.

맞습니다. 재작년 75회 칸 영화제에서 경쟁부문 심사위원상을 받은 영화입니다. 황금종려상 바로 아래 상입니다. 

“여덟 개의 산”은 산에 대한 영화이기도 하고, 우정에 대한 이야기이기도 하고, 인생에 대한 영화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결코 등산 영화나 알피니스트를 다루는 영화는 아닙니다. 이탈리아 알프스에서 찍은 아름다운 풍광이 너무나도 아름답고요, 그 아름다움의 이유는 단순히 자연이 아름다워서가 아니라 주인공들과 깊은 관계 맺고 있는 존재라는 점에서 아름답습니다.  

어려서부터 산에서 살아온 브루노와 도시 출신으로 여름에 산에 놀러왔다가 브루노와 친해진 피에트로가 소년기와 청소년기,청년기를 거치며 만났다 헤어짐을 반복하면서 각자의 철학을 가지고 인생을 살아가면서 겪는 일들과 이들 사이의 우정의 변화를 담고 있습니다. 

영상미, 스웨덴의 싱어 송 라이터 다니엘 노르그렌의 음악, 그리고 생각할 거리를 던져주는 대사가 잘 조화된 수작입니다. 감독은 청년이 되어버린 두 소년의 우정에 관한 이야기라고 이 영화를 정의했는데요, 연휴에 차분하게 즐겨보는 시간을 갖기에 좋은 영화입니다.

Q. 자, 그러면 이제부터 추석 연휴에 개봉하는 한국 영화 기대작 세 편에 대해서 얘기나눠 보지요. 여름 대목 때도 3주 동안 네 편의 한국 영화 대작이 개봉했다가 같은 날 개봉했던 두 편은 흥행에 크게 실패했는데, 이번에도 세 편이 추석 연휴 시작 하루 전에 동시에 개봉하네요.

네, 사실 지금 오펜하이머 이후에 딱히 화제가 되는 작품없이 한 달이 지났는데, 관객 규모가 크게 줄어든 상황이거든요, 그래서 이렇다 할 영화가 없을 때 개봉하면 관객들도 다양한 선택을 할 수 있고, 제작사와 투자사도 반사 이익을 누리지 않을까 싶은데 아무래도 그건 그냥 생각일 뿐인 것 같습니다. 

경쟁작이 많아도 사람들이 영화보러 나오는 연휴에 개봉을 하는 게 낫다는 게 배급사들의 판단인 것 같습니다. 판정은 관객들이 내리는 거지만, 이렇게 되면 세 편이 다 성공하기는 아무래도 쉽지는 않겠죠. 이번 연휴가 길긴 하지만 한 편만 골라서 보는 사람이 많을 테니까요. 

Q. 세 편의 경쟁작 중에 첫 번째로 소개해주실 영화는 뭡니까?

강제규 감독의 ‘1947 보스톤’입니다. 강제규 감독은 잘 아실 겁니다. 한국 영화는 쉬리 이전과 쉬리 이후로 나뉜다고 할 정도로 한국 영화사에 큰 족적을 남긴 감독이죠. 태극기 휘날리며로 천만 감독이 되기도 했구요.  2011년 영화 ‘마이웨이’ 이후 주춤하긴 하지만, 기본적으로 영화 산업과 대중에 대한 이해가 탁월한 감독이기 때문에, 우리 국민들에게 유명한 역사적 사건과 인물인 손기정의 베를린 올림픽 마라톤 우승과 서윤복의 보스톤 마라톤 우승을 소재로 어떤 영화를 만들어냈을까 하는 궁금증이 있는 것이죠. 

Q. 역사적 사실이 있고 대중들도 어느 정도는 알고 있는데, 줄거리를 간단하게 소개해주시죠.

아시다피시피 손기정 선생이 1936년 베를린 올림픽에서 우승을 하죠. 일장기 말살 사건도 벌어지고요. 그런데 일제의 감시에 못견딘 손기정은 은퇴를 합니다. 그런데 해방 조국에서 다시 손기정을 부릅니다. 1947년, 유서깊은 보스톤 마라톤 대회에 당당히 태극기를 달고 출전한 대표팀의 감독을 맡게 된 것이죠.

손기정은 자신과 함께 베를린 올림픽에서 동메달을 땄던 남승용과 유망주 서윤복과 함께 어렵게 미 군용기를 얻어 타고 보스톤 마라톤에 출전합니다. 현지에 도착해서도 태극기를 놓고 또 한번 우여곡절이 벌어집니다. 당시가 미군정 때라 태극기가 아닌 미군정 표식을 달아야했던 겁니다. 위기에 처한 삼인의 마라토너는 어떻게 대처했을까요?  1947년 보스톤 마라톤에 감독과 선수로 출전한 세 마라토너의 이야기, 그리고 손에 땀을 쥐게 하는 마라톤 레이스가 ‘1947 마라톤’의 내용입니다.

Q. 그런데 당시 보스턴 마라톤에서 서윤복 선수가 우승한 건 다 알려진 사실인데, 그때 기록이 세계신기록이었다는 사실은 잘 알려져있지 않아요.

네 그렇습니다. 손기정 선수가 1936년 베를린 올림픽 금메달을 땄을 때 세계 신기록 2시간 29분 19초를 세웠거든요. 그런데 이 기록이 12년 동안 깨지지 않다가 1947년 보스톤 마라톤 대회에서 2시간 25분 39초를 기록한 서윤복 선수에게 깨지게 됩니다. 더 놀라운 것은 이 때가 서윤복 선수의 역대 두 번째 풀코스 완주였다는 겁니다.

Q. 이 위원은 이 영화 먼저 보셨죠? 어떻습니까?

일단 추석에 가족과 함께 보기에는 괜찮은 소재라고 봅니다. 1940년대 이야기이긴 하지만, 스포츠 드라마, 인간 승리 드라마는 세대 불문하고 호소력을 갖고 있으니까요. 또 이런 내용의 영화에 따라붙는 소위 국뽕, 신파도 거슬릴 정도는 아니구요. 손기정 역을 맡은 하정우 배우 얘기 들어보시죠.

"부모와 민족은 버릴 수 없는 것이라고 생각이 들고 아무리 그렇게 생각이 들어도 그 안에 내재된 드라마는 절대 그렇게 외면받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물론 겉모습은 저 역시도 이 시나리오에 겉표지를 그렇게 그러한 선입견을 가졌었는데 이제 그 한 장 한 장을 넘기면서 그러한 선입견들이 굉장히 무너졌던 것이죠.
강제규 감독의 연출 실력이야 더 언급할 필요는 없겠죠. 그런데 강 감독의 이름값에 걸맞는 기대가 있잖아요. 이 영화가 여러가지 측면에서 거기에 부합하는지는 보는 사람마다 판단이 다를 것 같습니다."


마라톤 영화가 흔하게 제작되는 영화는 아니잖아요. 호주 멜버른 근처 소도시에서 찍었다는 보스톤 마라톤 레이스는 정말 긴장감 넘치게 잘 나왔습니다. 하지만 스토리가 긴박하게 전개되는 영화 후반부의 흡인력에 비해 전반부의 빌드업은 다소 뻔하고 실화와 허구 사이에서 톤이 좀 애매하지 않나 싶은 생각도 들었습니다.

Q. 다음 영화로 가시죠. 두 번째 소개해주실 영화도 베테랑 감독의 영화네요. 김지운 감독의 신작 ‘거미집’. 어떤 영화입니까? 

거미집은 올해 칸 영화제 비경쟁부문에 초청됐었죠.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 반칙왕, 밀정 등을 연출한 김지운 감독이 연출했고 칸 영화제 남우주연상에 빛나는 송강호 배우가 주연을 맡았습니다. 영화에 대한 영화이구요, 70년대 영화만드는 사람들, 영화 제작 현장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습니다.  

Q. 올 여름 최고 히트작 ‘밀수’도 70년대 배경 영화인데, 요즘 70년대를 다룬 영화가 많이 나오네요. 거미집의 줄거리를 간단하게 소개해주시죠.

송강호가 연기하는 영화감독 김열은 촬영이 끝난 영화 거미집 때문에 잠을 잘 못 이룹니다. 꿈에 영화가 나오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꿈에서 본대로 결말을 바꿔찍으면 걸작이 나올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제작자를 설득하고 배우들을 다시 불러모아서 영화를 이틀 동안 다시 찍으려하는데, 당시 검열 제도 때문에 대본 심의를 다시 받아야 하고 문화부 공무원은 들이닥치고 제작자는 멀쩡한 영화를 왜 다시 찍냐며 반대하고 배우들도 스케줄 꼬였다고 불평을 늘어놓습니다. 어지저찌해서 우여곡절 끝에 재촬영에 들어가는데 여기서 뻥 저기서 뻥 예상치 못한 문제점들이 터지고 촬영장은 점점 난장판이 되어 갑니다.

그런데 왜 지금이 아닌 70년대 영화제작 현장을 배경으로 삼아 이야기를 펼쳤을까요? 김지운 감독의 얘기 들어보시죠.

"70년대를 되돌아보면 문화적으로도 영화적으로 약간 암흑기였잖아요. 아주 강력한 검열 제도도 있었고. 그래서 저는 팬데믹 이후로 우리 시대에 또 어떤 시대가 영화 만들기가 가장 고난의 시기였는가 이런 걸 고민을 해보니까 70년대라는 상황이 있었고 제가 존경하는 선배 감독들은 지금보다 더 훨씬 열악한 환경, 난관이 많았던 시기에 어떻게 자신의 영화적 비전과 열정을 꺾지 않고 어떻게 돌파하고 관통해 나갔는가 이런 것들을 생각하게 됐고 70년대가 예술가의 꺾이지 않는 불굴의 열정으로 가진 인물을 그리기에 가장 적합한 시기가 아닌가."

Q. 주연인 송강호 배우외에도 다양한 개성을 가진 배우들이 출연하는군요. 이 영화는 특히 배우들의 호흡이 잘 맞는다고요?

네, 오정세 배우와 임수정 배우가 영화 속 영화에서 부부로 나오고요, 장영남, 전여빈, 박정수 배우 등 다양한 세대의 배우들의 앙상블 연기가 볼만합니다. 또 그룹 f(X)의 크리스탈 정수정씨도 배우로서도 눈에 띄는 연기를 선보입니다. 김지운 감독도 웃픈 코미디를 만들었다고 생각했는데 만들어놓고 보니 앙상블 코미디의 진면목을 볼 수 있는 영화가 됐다고 말했습니다. 

Q. 어떻습니까? 이 영화는 추석 시장에서 어느 정도로 관객들의 선택을 받을까요?

며느리도 모르는 영화 흥행은 제가 정확히 예측할 수는 없겠지만, 어떤 취향의 관객들이 보면 좋아할 것 같다는 정도는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일단 이 영화는 영화에 대한 영화, 영화를 만드는 것에 대한 영화이기 때문에 영화를 단순한 오락거리 이상으로 생각하거나 평소 보통 사람보다 영화를 많이 보는 편인 관객들에게 더 흥미로운 작품입니다. 또 예술가의 집착과 욕망에 관한 이야기이기 때문에 예술이나 콘텐츠, 창의력이 필요한 제품을 만드는 일을 하거나 관심이 있는 관객들에게도 영감을 줄 수 있는 영화입니다.

김지운 감독은 데뷔작인 조용한 가족 때부터 코미디와 공포물을 섞거나 드라마, 서부극, 느와르, SF까지 새로운 작품을 할 때마다 다양한 컬러의 영화를 만들어 왔습니다. 이번 영화도 코미디와 드라마의 외피를 쓰고 있지만 딱 어떤 장르다라고 하기보다는 김지운 감독 영화다라고 하는 게 더 적절하지 않은가하는 생각도 드는데요, 최근 거기서 거기인 한국 영화에 질린 관객들에게는 색다른 선택이 될 것 같습니다. 다만 요즘처럼 영화 선택에 상당히 신중을 기하고, 뭔가 예측가능하고 확실한 재미를 찾는 관객 트렌드와는 다소 거리가 있지 않느냐는 생각도 듭니다.  

또 김지운 감독이 아까 인터뷰에서 말했던 메시지가 다소 산만하게 느껴질 수도 있는 구성 속에서 관객들에게 어떻게 와닿을까, 얼마나 공감을 얻을 수 있을까가 이 영화가 추석 시장에서 어느 정도의 성적을 거두느냐와 연결될 거라고 봅니다.

Q. 마지막으로 소개해주실 영화는 ‘천박사 퇴마연구소’라는 제목의 영화네요, 제목부터 딱 어떤 영화다,하는 인상을 주는데요. 어떤 영화입니까? 

퇴마록이라는 오컬트 다크 판타지 소설이 나와서 대히트를 한 게 올해로 벌써 30년이 됐습니다. 25년 전에는 1998년에는 안성기,신현준 주연의 영화로도 나왔었는데, 흥행은 그저 그랬구요. 어쨌든 “천박사 퇴마연구소”는 다시 또 퇴마사 이야기입니다. 이 영화는 2014년 연재됐던 웹툰 ‘빙의’를 원작으로 하고 있습니다. 강동원이 맡은 퇴마사 천박사(건당 천만원을 받는다고 해서 천박사인데요)는 귀신을 믿지 않고 사람의 마음을 읽어서 사기성 퇴마 행위를 해서 먹고 사는 퇴마사라는 점이 호기심을 불러 일으킵니다. 

천박사가 사기를 치고 다니던 어느 날 귀신을 볼 수 있는 젊은 여성 의뢰인이 찾아와서 악령에 빙의가 돼서 실종된 자신의 동생을 구해달라고 하고 거액에 놀란 천박사가 가봤더니 진짜 악령과 귀신이 출몰하는데….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스포도 스포지만 줄거리를 말하는 게 큰 의미가 있는 영화는 아닙니다.

Q. 강동원씨도 어느덧 영화배우 데뷔 20년이 넘었고 나이도 40이 넘었더군요. 그래도 여전히 멋져보여요. 이번 영화에서 연기는 어땠나요?

나이가 들긴 했지만 퇴마사 천박사 역을 너무 젊은 배우가 하는 것도 좀 그렇고 그렇다고 너무 나이 든 배우가 하는 것도 그렇죠… 액션 장면이 꽤 있거든요. 그래서 강동원씨가 딱 적당하지 않았나 쉽고, 또 강동원 배우도 이제는 어느덧 20편 넘게 영화를 찍은 베테랑 배우가 된만큼 코믹과 진지함 사이를 잘 오가면서 괜찮은 연기를 펼쳐보입니다. 게다가 강동원씨는 검은 사제들이란 영화에서 퇴마 관련한 연기를 하기도 했죠.

강동원씨 얘기 들어보시죠. 

"어쨌든 저는 어떤 비슷한 캐릭터를 맡게 되더라도 비슷한 캐릭터는 최대한 피하는 편이고 한데 이제 작품이 이 영화만 해도 20편이 넘어가나 이러니까 어떻게 다 피해갈 수는 없어서 최대한 다르게 표현하려고 했고요. 제가 이제 시나리오 읽었을 때 느꼈던 거 이거는 톤이 이 캐릭터가 톤이 약간 전우치와 검사외전의 중간쯤인 그런 캐릭터예요. 그런데 좀 어쨌든 최대한 다르게 표현하려고 했고."

강동원씨 얘기대로 2009년 최동훈 감독의 전우치, 2016년 검사외전의 캐릭터가 겹쳐진 캐릭터가 천박사구요, 또 그래서 강동원씨를 캐스팅했을 지도 모르겠습니다.

Q. 이 영화는 어떤 관객들에게 선택을 받을까요?

영화가 상업적으로 지향하는 바가 분명하고 러닝타임도 1시간 반 정도로 길지 않아서 연휴에 복잡한 머리를 비우고 잠깐 오락 영화에 빠졌다 나오고 싶은 관객들에게 호소력이 있을 것 같습니다. 실제로 현재 예매율에서도 1위에 올라있구요. 하지만 연출이나 이야기가 참신하다고 보기는 어려울 것 같고요, 중급 규모 제작비 영화로서 블록버스터급의 볼거리를 기대하기 또한 어렵습니다. 팝콘 하나 들고 가볍게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오락 영화입니다. 

※ 자세한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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