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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가짜뉴스 못 막으면 자유민주주의 위협"

<앵커>

미국을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새로운 디지털 질서를 담은 디지털 권리장전의 기본 원칙을 발표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특히 가짜 뉴스가 퍼지는 걸 막지 못하면 자유민주주의가 위협받게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뉴욕에서 김기태 기자입니다.

<기자>

뉴욕대학교에서 개최된 디지털 비전 포럼 연설에 나선 윤석열 대통령은 "AI는 삶의 편의와 산업의 생산성을 높여주었지만, 인공지능의 신뢰와 안전에 대한 우려도 많다"며 AI와 디지털 오남용의 예로 가짜뉴스를 거론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 가짜뉴스의 확산을 막지 못한다면 자유민주주의가 위협받고, 또 자유민주주의에 기반한 자유시장질서가 위협받게 되며, 우리의 미래와 미래세대의 삶 또한 위협받게 되는 것입니다.]

이어 "적정 조치가 이뤄지는 규제시스템이 만들어져야 한다"고 강조하며 '디지털 권리장전'의 기본 원칙을 발표했습니다.

디지털을 통한 개인의 의사 표현은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지 않아야 하고, AI와 디지털의 개발에는 인간의 자유와 존엄성이 절대적 가치로 존중돼야 한다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 공공재인 디지털 데이터와 정보는 누구에게나 공정한 접근과 기회의 균등이 보장되어야 합니다.]

대통령실은 미국과 중국 등 주요국들이 디지털 규범 정립을 위해 경쟁하고 있다며 이른바 룰 세팅에 앞장서는 건 우리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표준을 만들기 위함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카이스트를 포함한 3개 기관은 뉴욕대와 MOU를 체결하고 앞으로 AI 등 분야에서 연구 개발과 인력 양성을 공동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영상취재 : 최준식, 영상편집 : 이승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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