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흑해곡물협정 종료 후 첫 우크라 곡물 수출선, 이스탄불 도착

흑해곡물협정 종료 후 첫 우크라 곡물 수출선, 이스탄불 도착
▲ 흑해 항해 중인 우크라이나 곡물 수출선 '리질리언트 아프리카'

러시아가 흑해곡물협정을 파기한 뒤 처음으로 우크라이나 곡물을 싣고 흑해로 출항한 선박이 현지시간 21일, 튀르키예 이스탄불에 도착했습니다.

지난 19일 우크라이나 오데사주 초르노모르스크를 떠난 팔라우 선적 화물선 '리질리언트 아프리카'호는 현지시간 21일 오후 이스탄불 보스포루스 해협에서 목격됐습니다.

'리질리언트 아프리카'호는 지난 16일 초르노모르스크에 입항한 뒤 우크라이나산 밀 약 3천 t을 싣고 19일 새벽 6시 45분께 흑해로 출항했습니다.

러시아가 지난 7월, 흑해곡물협정을 파기하고 흑해를 통한 우크라이나 곡물 수출을 봉쇄한 뒤 곡물 수출선이 우크라이나에서 흑해로 출항한 것은 리질리언트 아프리카가 처음입니다.

우크라이나는 흑해가 봉쇄된 뒤 임시 인도주의 항로를 개설하는 등 해상 수출 재개 노력을 이어왔습니다.

이번 '리질리언트 아프리카' 호 역시 우크라이나가 개설한 인도주의 항로를 이용해 이스탄불에 도착했습니다.

우크라이나는 크림반도를 비롯한 러시아의 흑해 항만에 대한 공세를 강화하면서 흑해에서의 주도권도 조금씩 되찾고 있습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로 향하는 모든 선박을 잠재적 무기 운반선으로 간주하겠다는 입장인 가운데 이번 '리질리언트 아프리카' 호의 출항에 대해선 아직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사진=로이터, 연합뉴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