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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내지도부 총사퇴…예상 밖 가결에 내홍 격화

<앵커>

민주당은 혼란에 빠졌습니다. 원내대표를 비롯한 원내지도부가 체포동의안 가결에 대한 책임을 지고 총 사퇴했습니다. 이재명 대표는 공식입장을 내지 않았습니다.

이어서 백운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당이 심야 의원총회에서 격론 끝에 원내지도부 총사퇴를 결정했습니다.

또 조정식 사무총장을 포함한 사무총장 산하 당직자들도 모두 자리에서 물러나기로 했습니다.

의총에서는 계파 간 갈등이 고스란히 노출된 데 이어 친명계 지도부와 박광온 원내지도부 간 누적돼 온 불만도 표출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당 수석사무부총장인 김병기 의원은 SNS를 통해 격한 표현까지 동원하면서, 이재명 대표를 향해 "영장 실질심사에서 살아 돌아와 당원이 바라는 혁신을 해달라, 이제 칼을 뽑으시라"고 밝혔습니다.

친명계 원외 모임인 '더민주전국혁신회의'는 입장문을 통해, "검찰독재와 야합한 민주당 30여 명 의원의 독단에 분개한다며, 원내대표단 총사퇴를 요구했습니다.

병상 단식 중 가결 소식을 들은 이 대표는 공식 입장을 내지 않았습니다.

이 대표 측은 어제(21일) 바로 입장을 안 내는 게 맞는 것 같다며 "국민이 분노를 표출할 공간이 열리기 때문"이라고 침묵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가결이면 분열, 부결이면 방탄이라는 정치적 올가미를 부수자던 이 대표의 계획에 제동이 걸리면서 당분간 극심한 당내 갈등이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김학모, 영상편집 : 이승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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