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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체포동의안, 149명 찬성에 가결

<앵커>

민주당 이재명 대표 체포동의안이 국회에서 가결됐습니다. 가결 정족수가 148표였는데, 표결 결과 국회의원 149명이 찬성표를 던졌습니다. 어제(20일) 이재명 대표가 사실상 부결해달라는 메시지를 냈는데도 이런 결과가 나오면서 이재명 대표의 정치적 리더십이 커다란 상처를 받았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오늘 첫 소식, 김학휘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김진표/국회의장 : 총 투표수 295표 중 가 149표, 부 136표, 기권 6표, 무효 4표로써 가결되었음을 선포합니다.]

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체포동의안이 가결되려면 오늘 투표에 참석한 295명의 과반, 즉 148명 이상이 찬성해야 했는데, 가결 정족수보다 딱 1명이 더 많은 149명이 찬성표를 던진 것입니다.

어제 이재명 대표가 직접 SNS에 글을 올려 민주당 의원들에게 사실상 부결을 요청했고, 표결 직전 박주민 의원이 의사 진행 발언을 신청해 부결 투표를 호소했지만,

[박주민/민주당 의원 : 헌법 질서와 민주주의, 그리고 법치주의를 지키기 위해 부디 부결에 투표해주시길 간곡히 요청드립니다.]

의원들의 마음을 잡지는 못했습니다.

표결에 앞서 한동훈 법무장관은 이 대표 체포 동의 요청 이유를 설명하고 구속 필요성을 주장했습니다.

[한동훈/법무부 장관 : 이재명 의원이 약 8년간 성남시장 시절에 잇따라 발생한 대형 개발 비리 사건들입니다. 지방자치 권력을 남용해서 자신의 측근들이나 유착된 민간 업자들에게 특혜를 제공하고….]

본인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가결되면서 이재명 대표의 정치적 리더십은 끝났다는 평가가 당 안에서부터 터져 나왔고, 민주당은 그 끝을 알 수 없는 혼란 속으로 빠져들게 됐습니다.

이 대표 체포동의안에 앞서 표결이 이뤄진 한덕수 국무총리 해임건의안은 가결됐습니다.

(영상취재 : 조춘동, 영상편집 : 박춘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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