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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리포트] "36.6% 올랐다"…'치매 사망률' 급증 이유는?

지난해 한국인 사망 원인 1위는 무엇일까?

남녀 모두 암이 1위였는데, 인구 10만 명 당 162.7명 1년 전보다 1.6명 늘었습니다.

2021년 12위였던 코로나19로 인한 사망률은 암과 심장 질환에 이어 3위로 껑충 뛰어올랐습니다.

전체 사망자의 8.4%로, 1년 전보다 522.8% 증가했습니다.

특히, 올해 사망 원인 통계에서 치매 사망률이 크게 증가한 것이 특징입니다.

[ 임영일 과장 / 통계청 사회통계국 인구동향과 : 치매 사망자 수는 1만 4,136명으로 전년대비 36.6% 증가했습니다. ]

인구 10만 명당 27.6명이 치매로 사망한 건데, 1년 전보다 7.4명 증가한 수치입니다.

치매 자체는 직접 사인이 아니지만 다른 합병증을 일으켜 사망에 이르게 할 수 있는 선행 사인이 될 수 있습니다.

고령화로 인해 치매 환자가 늘고 전보다 진단도 활발해지면서 사망률도 증가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또, 요양원과 요양시설에서 치매에 걸린 노인이 숨진 경우 별 다른 질병을 진단받지 않았다면 치매로 분류되는 경우도 있는데, 입소자가 증가와 함께 치매 사망률이 높아진 영향도 있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 정현강 교수 / 고대 구로 병원 정신건강의학과 : 요양시설에 입소하는 치매 환자의 절대적인 숫자가 늘어나기 때문에 이거는 사실 과정이고요, 앞으로 더 올라갈 것으로 예상됩니다. ]

치매 사망률을 성별로 나눠서 보면 여자가 38.0명, 남자가 17.1명으로 여자가 남자보다 2.2배 높았는데, 여성의 기대수명이 더 길어 치매 사망률도 더 높게 나타난 것으로 추정됩니다.

빠르게 고령화하고 있는 한국사회에서 치매 사망률이 크게 늘고 있는 만큼, 치매안심센터 기능 확대를 비롯해 사회가 함께 치매를 관리할 수 있는 보호망이 함께 강화되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 취재 : 조을선 / 영상취재 : 최호준 / 영상편집 : 장현기 /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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