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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지보단 '사진 본연의 힘' 집중…대구사진비엔날레 내일 개막

<앵커>

국내 최대 사진 축제인 대구 사진비엔날레가 내일(22일) 개막합니다. 비엔날레 축제는 주제는 사진 본연의 힘을 다루는 '다시 사진으로'입니다.

박영훈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인간의 눈으로는 볼 수 없는 새의 힘찬 날갯짓.

오직 카메라 렌즈만이 갖는 순간 포착의 힘입니다.

고개를 갸우뚱하게 만드는 이 사진은 죽은 모기를 렌즈로 확대한 작품입니다.

올해로 9회째인 대구 사진비엔날레는 사진 본연의 힘을 전달하는 데 초점을 맞췄습니다.

순간 포착과 증언, 반복과 비교, 기록과 확대 등 사진의 10가지 힘을 소주제로 잡아 작품을 선보입니다.

[박상우/대구 사진비엔날레 예술총감독 : 카메라가 갖고 있는 예술적인 표현 능력을 다룬 전시인데요. 예를 들면 순간포착하는 사진 혹은 장노출 사진, 혹은 굉장히 작은 것을 크게 확대한 사진 그러니까 셔터나 렌즈의 힘을 이용한 그런 종류의 사진들이 많이 전시됩니다.]

사진의 표현 방식과 에너지에 초점을 맞춘 대신 사진이 전달하는 메시지는 배제됩니다.

정치, 환경, 소수자와 공존 문제 등 우리 사회 거대 담론보다 카메라와 사진 본연의 힘과 역할에 주목하는 겁니다.

국내외 유명 사진작가들의 작품은 물론 대구사진사 시리즈, 영 아티스트와 장롱 속 사진전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펼쳐집니다.

다시 사진으로 사진의 영원한 힘을 주제로 한 대구 사진비엔날레는 22일부터 11월 5일까지 대구 문화예술회관과 예술발전소 등에서 이어집니다.

(영상취재 : 김남용 TBC)

TBC 박영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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