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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표는 금메달 6개"…수영 대표팀 항저우로 출국

항저우 아시안게임 수영 국가대표 선수들

역대 최고 성적을 노리는 항저우 아시안게임 수영 국가대표팀 선수단이 오늘(21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결전지 중국 항저우로 떠났습니다.

대표팀은 이날 먼저 경영과 여자 수구 선수만 출발했고, 경기 일정에 맞춰 다이빙(9월 27일)과 아티스틱 스위밍·오픈 워터(10월 3일) 선수단이 순차적으로 항저우로 향합니다.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한국 수영은 간판 황선우와 역대 한국 선수 경영 단일 대회 최다 금메달을 노리는 김우민을 앞세워 역대 최고 성적을 노립니다.

이제까지 한국 수영이 아시안게임에서 거둔 최고 성적은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남긴 금메달 4개와 은메달 3개, 동메달 7개입니다.

당시 아티스틱 스위밍과 다이빙에서 동메달을 1개씩 획득했고, 나머지는 모두 경영에서 나왔습니다.

박태환이 남자 자유형 100m와 200m, 400m까지 3관왕에 올랐고, 정다래는 여자 평영 200m에서 깜짝 금메달을 수확했습니다.

이번에는 금메달 6개를 목표로 잡았습니다.

황선우의 자유형 100m와 200m, 김우민의 자유형 400m와 800m, 1,500m, 그리고 단체전인 남자 계영 800m가 금메달을 노리는 종목입니다.

이정훈 경영 대표팀 감독은 금메달 목표를 묻자 손가락 6개를 펴보인 뒤 "굉장히 목표를 높게 잡고 있다. 거기에 맞춰서 훈련했고, 좋은 결과가 있을 거다. 6개부터 시작한다"고 말했습니다.

금맥 물꼬를 트는 임무는 황선우가 맡았습니다.

황선우는 경영 일정 첫날인 24일 자유형 100m에서 3관왕을 향한 도전을 시작합니다.

황선우는 "이번이 저의 첫 아시안게임이다. 만약 작년에 열렸다면 긴장했을 텐데, 이제는 많은 대회를 치러 경험도 많이 쌓았다. 이 경험을 살려서 이번 대회를 제 무대로 만들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중국 수영 신성' 판잔러와 맞대결에 대해서는 "자유형 100m 개인 베스트 기록이 판잔러보다 0. 3초가량 뒤처진다. 최대한 보완하기 위해 스피드 올리는 훈련과 마지막 50m 지구력 훈련을 병행했다. 후회 없는 레이스 하자는 목표를 세웠다"고 했습니다.

이 감독도 "황선우가 판잔러와 비교하면 자유형 100m 기록이 조금 차이가 있다. 그래도 세계 대회는 다르다. 자유형 100m가 일정 첫날이니 황선우에게 나쁘지 않다"고 예측했습니다.

황선우

한국 수영 중장거리 간판 김우민은 박태환도 못 해본 '수영 4관왕'을 정조준합니다.

아시아에서는 자유형 400m와 800m 모두 적수가 없고, 장거리 종목인 1,500m는 물론 계영 800m에서도 동료 들과 힘을 모아 금메달 합작을 노립니다.

김우민은 "열심히 훈련한 만큼, 좋은 성적을 기대한다. 중국에 가벼운 발걸음으로 간다. 기록과 메달 모두 잡을 수 있게 하겠다"고 자신했습니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 여자 개인혼영 200m에서 금메달을 차지했던 김서영은 '유종의 미'를 거두는 게 목표입니다.

이번 대회 경영 대표팀 주장을 맡은 김서영은 "이렇게 기대받는 대표팀에 함께 하는 것만으로도 영광이다. 좋은 성적 거두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디펜딩챔피언) 타이틀로 경기 나가는 것만으로도 의미가 크다. (7월)세계선수권대회보다는 좋은 컨디션 유지하고 있으니 좋은 분위기로 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역대 최초로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여자 수구 대표팀도 선전을 다짐했습니다.

이들의 이번 대회 목표는 첫 골, 그리고 1승입니다.

정서환 코치는 "작년 아시아 선수권에서는 승리는 못 했어도 희망을 봤다. 이번에는 승리로 보답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수구 대표팀 주장 오희지는 "수구의 매력은 공이 상대 골문 안으로 들어가기까지 과정이다. 격렬한 몸싸움으로 부상이 있었지만, 그걸 견뎌내며 준비했다. 많은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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