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본회의 참석 안해"…오늘 오후 2시 체포안 표결

<앵커>

오늘(21일) 국회에서 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두 번째 체포동의안이 표결에 부쳐집니다. 오늘 결과가 정국을 가를 분수령이 될 걸로 보입니다. 국회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박찬근 기자 전해주시죠.

<기자>

민주당 이재명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은 오늘 오후 2시에 열릴 본회의에서 표결에 부쳐집니다.

조금 전인 10시 반쯤 민주당 박광온 원내대표가 병원에서 단식을 이어가고 있는 이 대표를 찾았습니다.

오늘 면담에서 박 원내대표는 단식을 중단해달라는 뜻을 재차 전달했지만, 이 대표는 확답을 하지 않았습니다.

박 원내대표는 이 대표가 앉아 있기도 힘든 상황이라고 건강 상태를 전했고, 이 대표 측은 오늘 본회의에 참석하지도 않고 체포동의안에 대한 메시지도 따로 내지 않을 거라고 밝혔습니다.

단식 19일째였던 지난 18일 건강 상태 악화로 병원 이송된 이 대표는 어제 SNS 글을 올려 사실상 부결 요청 메시지를 남기기도 했습니다.

민주당은 조금 뒤인 낮 1시에 체포동의안 표결 직전 의원 총회를 열고, 막판 대응 방안 논의에 돌입할 예정입니다.

오늘 본회의에서는 한덕수 국무총리 해임건의안 표결도 이뤄질 전망인데, 과반 의석인 민주당 주도로 가결이 확실시됩니다.

방금 전 이균용 대법원장 후보자에 대한 임명동의 보고서가 인사청문특위에서 채택되면서 이르면 오후 본회의에서 이 후보자 임명 동의 표결도 이뤄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민주당 내 부결 기류가 강한 만큼, 김명수 대법원장 퇴임 이후 35년 만의 대법원장 공석 사태가 현실화할 수도 있습니다.

(현장진행 : 이상학, 영상편집 : 박춘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