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한국 탁구 금메달 도전에 '북한 변수' 등장

한국 탁구 금메달 도전에 '북한 변수' 등장
▲ 지난 2018년 코리아오픈에 출전한 편송경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참가한 한국 탁구대표팀의 금메달 도전에 '북한'이라는 변수가 등장했습니다.

주세혁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 대표팀과 오광헌 감독이 지휘하는 여자 대표팀은 내일(22일) 항저우의 궁수 캐널 스포츠파크 체육관에서 탁구 남녀 단체전 예선 첫 경기를 치릅니다.

남녀 단체전과 남녀 단·복식, 혼합 복식 등 금메달 7개가 걸린 아시안게임 탁구의 첫 경기 일정입니다.

한국 대표팀의 이번 대회 목표는 남자 복식(이철승 유승민)과 여자 복식(이은실 석은미)에서 금메달 2개를 따낸 2002년 부산 대회 이후 끊긴 '금맥'을 21년 만에 잇는 것입니다.

세계 최강인 중국을 꺾으면 아시안게임 금메달 확률이 높아지는데, 이번 대회에서는 전력이 거의 노출되지 않은 북한 선수들과 껄끄러운 승부를 펼쳐야 하는 변수가 있습니다.

북한은 여자 탁구에 5명, 남자 탁구에 3명의 선수를 파견했습니다.

북한은 전통적으로 여자 탁구에서 강세를 보여왔는데, 이번에 출전하는 여자 선수들 모두가 2000년대생 '신예'들입니다.

2018년 할름슈타트 세계선수권대회 때 우리 선수들과 단일팀을 구성했던 북한 선수 4명은 이번 대회에 나오지 않았습니다.

북한 탁구가 4년간 국제 스포츠계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기 때문에 북한 신예 선수들의 기량은 베일에 싸여 있습니다.

북한 남자 대표팀은 3명으로 꾸려졌습니다.

2019년 부다페스트 세계선수권대회 단식 동메달리스트 안지성과 2018년 국제탁구연맹(ITTF) 월드투어 인천 대회에 출전했던 함유성, 욕야카르타 아시아선수권대회에 나왔던 리종식 등 비교적 국제무대에 잘 알려진 선수들입니다.

전지희-신유빈 조

오늘 오후 진행되는 대진 추첨이 끝나면 남북 대결이 언제쯤 이뤄질 수 있을지 윤곽이 드러날 전망입니다.

지난 19일 항저우에 입성해 막판 담금질을 해온 한국 남녀 대표팀은 오늘 오후 4시 경기장 내 테이블에서 공식 훈련에 나섭니다.

대표팀은 먼저 치르는 단체전에서부터 금메달 사냥에 나섭니다.

아시안게임에서 7차례 연속으로 결승에서 중국에 져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던 남자 대표팀은 이번만큼은 금메달을 향한 의지가 강합니다.

남자 단체전에는 장우진과 임종훈, 안재현, 박강현, 오준성이 출격합니다.

아시안게임 전초전으로 열린 평창 아시아선수권대회 단체전 결승에서 중국에 져 은메달을 따낸 여자 대표팀도 이번에는 '만리장성'을 넘어보겠다고 벼르고 있습니다.

여자 단체전에서는 신유빈과 전지희, 서효원, 양하은, 이은혜가 도전에 나섭니다.

세계 최강 중국 여자 대표팀은 1위 쑨잉사를 비롯해 단식 세계랭킹 1~5위 선수들로 팀을 꾸렸습니다.

중국 남자 대표팀도 역대 최고 선수로 꼽히는 마룽(3위)과 판전둥(1위)이 선봉에 나섭니다.

7천 명 규모 관중석 대부분을 점령할 홈 팬들의 열광적인 응원도 우리에게 넘어야 할 벽입니다.

(사진=연합뉴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