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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경쟁 가속…"사람처럼 대화" 알렉사 · 챗GPT 통합 달리3 공개

AI 경쟁 가속…"사람처럼 대화" 알렉사 · 챗GPT 통합 달리3 공개
▲ '달리'가 생성한 이미지

아마존이 업그레이드된 음성 대화 '인공지능(AI) 비서'를 선보이고, 같은 날 오픈AI가 이미지 생성 AI '달리'(DALL-E) 세 번째 버전을 내놓는 등 AI 경쟁을 둘러싼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아마존은 20일(현지시간) 버지니아주 알링턴에 위치한 제2 본사에서 가을 신제품 발표회를 열고 한층 똑똑해진 AI 비서 '알렉사'(Alexa)를 공개했습니다.

알렉사는 아마존이 2014년 처음 선보인 AI 플랫폼으로, 아마존의 에코(Echo) 스피커 등 제품에 탑재돼 AI 음성 비서 역할을 합니다.

이번에 공개된 알렉사는새로운 대규모 언어 모델(LLM)을 기반으로 이용자와 묻고 답할 수 있는 생성형 기능이 탑재됐습니다.

챗GPT와 구글의 바드가 프롬프트 입력을 통해 대화할 수 있는 AI라면 알렉사는 음성으로 대화하는 '핸즈 프리'(hands-free) AI입니다.

데이비드 림프 아마존 제품 담당 수석부사장은 "이제 알렉사는 거의 사람과 같은 상호작용을 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아마존은 이번 행사에서 알렉사가 오픈AI의 챗GPT 등과 같은 챗봇과 비슷하게 실시간으로 대화를 주고받는 모습을 시연했습니다.

아마존은 알렉사의 새로운 '렛츠챗'(let's chat) 기능은 기본적으로 인기 있는 생성형 AI 챗봇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알렉사에 이야기 들려주기, 레시피, 데이트 아이디어, 최신 게임 점수 등과 같은 더 창의적인 작업을 요청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가령 이용자가 좋아하는 축구팀도 미리 알고 있어 관련 정보도 제공해 주고 앞으로는 시를 만들거나 낭송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아마존은 밝혔습니다.

더 강력해진 대화형 알렉사는 아마존의 미디어 플레이어인 파이어 TV와 신제품과 스피커인 에코8 등 새로운 하드웨어에도 적용됐습니다.

아마존은 기존의 모든 에코 스피커 소유자에게도 이 새로운 알렉사를 미리 보기 차원으로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아마존은 이와 함께 어린이를 위한 질문에 안전한 방식으로 답변하도록 설계된 새로운 알렉사의 별도 버전도 연내에 출시할 예정입니다.

오픈AI는 이날 프롬프트를 이미지로 생성하는 '달리'의 세 번째 버전인 '달리 3'를 공개했는데 '달리'는 2021년 1월 처음 출시돼 지난해 4월 '달리 2'가 나왔습니다.

이번에 공개된 버전은 앞선 '달리 2'보다 더 정확한 이미지를 생성할 수 있고, 이용자의 요구를 더 잘 이해한다고 오픈AI는 밝혔습니다.

특히, '달리 3'는 사람처럼 묻고 답하는 챗GPT와 통합함으로써 이용자가 일일이 구체적인 프롬프트를 입력해야 할 필요가 없어지게 됐습니다.

챗GPT와 문답을 통해 프롬프트를 작성해 달라고 요청하면, 챗GPT가 프롬프트를 생성하고 이를 토대로 '달리 3'가 이미지를 생성합니다.

오픈AI는 챗봇과의 연결을 통해 이용자들이 프롬프트를 잘 생각해낼 필요 없이 'AI 아트'를 만들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번 버전은 또 음란 및 혐오스러운 이미지가 생성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안전 조치도 갖췄습니다.

오픈AI는 이를 위해 외부 팀과 협력해 노골적이거나 폭력적인 메시지를 피하기 위해 언어 모델에 특정 단어를 무시하도록 훈련했다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프롬프트에 이름이 구체적으로 언급된 경우에도 공인의 이미지를 생성할 수 없도록 했습니다.

이 새로운 버전의 '달리'는 내달 유료 버전인 챗GPT 플러스와 기업용인 챗GPT 엔터프라이즈에 먼저 출시됩니다.

'달리 3'가 나오면서 비슷한 기능의 '미드저니'(Midjourney) 및 '스태빌리티 AI'(Stability AI)와 이미지 생성 AI 간 경쟁이 치열해 질 전망입니다.

(사진=오픈AI 인스타그램 캡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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