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브스픽] 10일 만에 7㎏ 빠져…한 달 만에 숨진 15살 소녀

베트남에서 15살 소녀가 세균성 감염병인 유비저에 걸린 뒤 한 달 만에 숨졌습니다.

현지 매체 'VN익스프레스'에 따르면 중부 타인호아성에 살던 이 소녀는 지난 8월 말 인후통, 기침, 고열 등의 증세를 보인 뒤 10일 만에 몸무게가 7㎏이나 줄었습니다.

이달 초 아동병원으로 옮겨져 검사한 결과 유비저 감염이 확인됐습니다.

이후 호흡 곤란과 저혈압 증세를 보여 인공호흡기를 달고 투석 치료까지 받았지만 결국 지난 17일 숨졌습니다.

메리오이드증이라고도 불리는 유비저는 동남아시아와 호주 북부 지역에서 주로 발생하는 세균성 감염병입니다.

세균이 상처가 난 피부를 통해 침입하거나, 오염된 물이나 공기로 감염될 수 있습니다.

감염 시 발열, 두통, 호흡곤란, 흉통 등의 증상을 보이는데 치료 시기가 늦어질수록 사망률이 높아져 빠른 진단과 치료가 요구됩니다.

현재 예방 백신이 없고, 급성의 경우 대부분 사망하는 걸로 알려져, 발생국에선 맨발로 다니지 않는 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 구성 : 김도균, 편집 : 이효선, 화면출처 : VN익스프레스 캡처,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