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사이 전국 곳곳에 많은 비가 내리면서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대전에서는 강물이 불어나면서 야영객이 고립됐다가 구조됐고, 부산에서는 갑자기 불어난 하천물에 한 명이 실종됐습니다.
사건 사고 소식 박예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소방대원 : 거기 가만히 계세요. 움직이지 마시고.]
흙탕물이 가득 찬 야영장 한가운데 남성 2명이 서 있습니다.
곧이어 119 구조대원들이 이들에게 다가가 구조를 시도합니다.
어젯(20일)밤 9시 20분쯤 대전 서구 상보안유원지에서 캠핑을 하던 야영객 2명이 고립됐습니다.
폭우로 강물이 삽시간에 불어나면서 야영장이 침수됐고 야영객들이 미처 빠져나오지 못한 겁니다.
![불어난 강물에 야영객 고립, 화물차 고립](http://img.sbs.co.kr/newimg/news/20230921/201836020_1280.jpg)
소방당국은 인력 20명과 크레인을 이용해 이들을 구조했습니다.
사고 당시 대전은 호우경보가 발효된 상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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흙탕물에 반쯤 잠긴 화물차를 대형 크레인으로 끌어내는 작업이 한창입니다.
어젯밤 11시 20분쯤 충남 논산 문산천 근처에 주차된 3.5t 화물차 2대가 침수됐습니다.
침수된 화물차 가운데 1대는 물 밖으로 견인됐습니다.
차 안에 아무도 타고 있지 않아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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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 침수도 잇따랐습니다.
어제 오후 7시 50분쯤, 충남 논산 가야곡면의 한 지하차도가 침수됐습니다.
흙탕물이 도로로 폭포수처럼 쏟아지면서 차량통행이 금지됐다가 3시간 뒤인 밤 10시 50분쯤 통행이 재개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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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오후 5시 50분쯤엔 부산 금정구 온천천이 폭우로 불어나면서 산책로를 지나던 여성 1명이 실종됐습니다.
소방당국은 수중탐사 장비와 인력을 동원해 수색 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김준희, 화면제공 : 시청자 송영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