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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유엔 기조연설…"북러 도발, 좌시 않을 것"

<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오늘(21일) 새벽 취임 이후 두 번째로 유엔 총회에서 기조연설을 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북한과 러시아의 군사 거래는 평화를 겨냥한 도발이라며 대한민국과 동맹국이 좌시하지 않을 거라고 경고했습니다.

뉴욕에서 김기태 기자입니다.

<기자>

신뢰 회복과 글로벌 연대 재촉진을 주제로 열린 제78차 유엔 총회.

지난해에 이어 취임 후 두 번째로 기조연설에 나선 윤석열 대통령이 북한과 군사 거래를 추진 중인 러시아를 정면으로 겨냥했습니다.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이 다른 국가를 침공해 전쟁을 일으키고, 안보리 결의를 정면으로 위반하는 정권으로부터 무기를 지원받는 현실은 자기모순적이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 우크라이나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의 안보와 평화를 직접적으로 겨냥한 도발이 될 것입니다. 대한민국과 동맹, 우방국들은 이를 좌시하지 않을 것입니다.]

윤 대통령의 비판 발언을 러시아 대표단은 별다른 반응 없이 경청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또 코로나 팬데믹과 우크라이나 전쟁 여파로 국가 간 격차가 커지고 있다며 대한민국의 공적개발원조, ODA 확대를 약속했습니다.

특히 선진국과 개도국 간 기후 격차 해소를 위한 '무탄소 연합' 결성을 제안했습니다.

그러면서 국제사회에 책임 있는 기여를 다하기 위해 2030 부산 엑스포를 개최하려 한다고 말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 2030년 부산 엑스포는 세계 시민이 위기와 도전을 함께 극복하면서 자유를 확장해 나가는 연대의 플랫폼을 제공할 것입니다.]

이틀 동안 17개국 정상과 양자 회담을 가진 윤 대통령은 이번 순방 기간 최대 40여 개국 정상을 만나 부산 엑스포 유치 지지를 호소할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 최준식, 영상편집 : 채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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