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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 · 남부 지역 호우특보…요란한 비 밤사이 최대 고비

<앵커>

전국 곳곳에 가을비치고는 많은 양의 비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충청과 남부 지역에 오늘(20일) 호우특보가 내려졌고, 내일까지 곳곳에 100mm가 넘는 비가 내릴 전망인데, 이 비가 그치고 나면 날씨가 한층 더 선선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보도에 정구희 기자입니다.

<기자>

하늘에서 비가 쏟아지고 지하차도가 삽시간에 물에 잠깁니다.

버스의 하부까지 물이 차올라 강물을 헤치듯 위태롭게 잠긴 도로를 통과합니다.

시간당 30mm의 비가 쏟아지며 세종시 도로 곳곳이 통제됐습니다.

현재도 경기 남부와 충청, 호남 해안, 영남 해안 일대에 호우주의보가 발령 중이고, 충남과 세종에는 호우경보까지 내려졌습니다.

특히 충청도 일대에 강한 비구름이 지나고 있는데, 보령에는 1시간에 70mm의 폭우가 쏟아졌고, 오후 6시까지 140mm 넘는 비가 내렸습니다.

세종 104mm, 울진 90mm, 부안 60mm, 서울 35mm 등 그 밖의 지역에도 가을비치고 요란한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서해 바다에서 발달한 저기압이 한반도 내륙을 그대로 관통하기 때문인데 저기압이 빠져나가는 내일까지 비가 이어집니다.

내일까지 서울은 최대 40mm, 그 밖의 지역은 80~100mm의 비가 더 내릴 전망인데, 충남에는 100mm 이상, 지리산과 경북 동해안에는 120mm 이상, 경남 남해안에는 150mm의 폭우가 쏟아지는 곳이 있겠습니다.

기상청은 내일 아침까지가 이번 비의 최대 고비가 될 것이라며 밤사이 안전사고 발생에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시간당 30~50mm로 강하게 쏟아지는 곳이 있겠고, 바람도 거세게 불겠습니다.

[최정희/기상청 예보분석관 : 저기압에 동반한 하층 강풍대의 영향으로 21일(내일)까지 남해안과 제주도를 중심으로는 매우 강한 바람이 예상됩니다.]

내일 새벽 수도권을 시작으로 오후에는 남부지방도 비가 그치겠지만, 남해안 지역의 비는 내일 밤까지 이어질 전망입니다.

어제오늘 18도 안팎이었던 아침 최저 기온은 모레 비가 그친 뒤 서울 16도, 철원 11도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영상취재 : 김민철·정경문·김남성, 영상편집 : 이승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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