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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D리포트] '수감 중 뮤직비디오' 에콰도르 갱단 두목의 일탈?

최근 유튜브와 인스타그램 등에 올라온 뮤직비디오입니다.

멕시코 민요풍의 멜로디가 흘러나오는 가운데 덥수룩한 턱수염의 건장한 남성이 눈에 띕니다.

에콰도르 폭력조직인 '로스초네로스'의 두목 아돌포 마시아스입니다.

'피토'라는 별명으로 불리는 마시아스는, 현재 에콰도르 내 교도소에 수감 중인데 갱단 두목이 교도소 안에서 일상복을 입고 전통 모자를 쓴 채 뮤직비디오에 출연한 겁니다.

멕시코 민요풍의 노래는, 마약 밀매 집단을 미화했습니다.

마시아스를 '보스 중의 보스'로 포장하고 있지만, 마약 밀매, 살인, 납치 등 그의 범죄 행각은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노래 부르고 있는 여성은 마시아스의 딸이라고 현지 언론은 전했습니다.

뮤직비디오는 공개된 지 나흘 만에 조회수 18만 회를 넘겼습니다.

마시아스는 지난 7월 무기를 들고 갱단 간 평화협정 체결을 선언하는 동영상을 교도소 안에서 찍기도 했습니다.

[아돌포 마시아스/에콰도르 갱단 두목 : 우리는 에콰도르 국민을 위해 평화를 담보해야 한다는 도덕적 의무감을 느낀다.]

특히 영상 속 갱단 옆에 서 있던 한 명이 경찰관으로 밝혀져 큰 논란이 됐습니다.

에콰도르 교도소 측은 장비 불법 반입 여부 등 수감자가 뮤직비디오에 등장한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취재 : 이종훈 / 영상편집 : 이승희 /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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