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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콧' 스페인 여자축구 국가대표들 복귀…출전 여부는 미지수

'보이콧' 스페인 여자축구 국가대표들 복귀…출전 여부는 미지수
▲ 대표팀에 합류한 스페인 여자축구 국가대표

전 축구협회장의 '강제 키스' 사건 이후 국가대표 소집을 거부했던 스페인 여자축구 대표팀 선수들이 우선 대표팀에 합류했습니다.

영국 BBC는 스페인 국가대표 선수 일부가 대표팀 소집에 참석했다고 보도했습니다.

BBC에 따르면 스페인 마드리드에 거주하는 6명의 선수가 대표팀이 꾸려진 호텔에 도착했고, 이들은 발렌시아에서 나머지 선수들과 만나 A매치를 대비한 훈련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우선 합류한 6명은 FIFA 호주·뉴질랜드 여자 월드컵 준결승전과 결승전에서 잇따라 결승 골을 넣어 스페인의 우승을 견인한 올가 카르모나, 골키퍼 미사 로드리게스 등 레알 마드리드 소속 선수 5명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소속 선수 1명입니다.

로드리게스는 팀에 합류해 '기쁘냐'는 현지 취재진의 질문에 "아니요"라고 단호히 말했습니다.

바르셀로나 소속 선수들도 공항에 모여 발렌시아로 향했습니다.

바르셀로나의 마피 레온은 "우리는 소집을 강요당했고, 우리가 정말 안전한 곳으로 가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길고 깊은 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협회가) 우리에게 제재를 가하려고 한다면 선수들은 소집에 응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BBC는 스페인 저널리스트 기엠 발라게를 인용해 선수들이 소집을 따르지 않을 경우 대표팀 출전 금지와 벌금 등 처벌을 받을 수 있어 팀에 합류했다고 분석했습니다.

그러나 팀에 합류한 선수들이 A매치 경기에 실제로 나설지는 여전히 미지수입니다.

스페인 여자축구 대표팀은 현지시간으로 22일과 26일 각각 스웨덴, 스위스와 UEFA 여자 네이션스 리그 조별리그 경기에서 맞붙습니다.

(사진=AF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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