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관 추락사' 마약 모임 주도 2명 검찰 송치

현직 경찰관이 아파트에서 추락사한 사건과 관련해 당시 마약 모임을 주도한 혐의를 받는 2명이 검찰에 송치됐습니다.

서울 용산경찰서는 오늘(20일)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구속된 45살 정 모 씨와 31살 이 모 씨를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오전 8시 반쯤 용산경찰서 유치장에서 나온 정 씨와 이 씨는 혐의를 인정하느냐, 마약을 어떻게 구했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고 호송차에 탔습니다.

이들은 지난달 26일 밤부터 이튿날 새벽 사이 정 씨가 임대한 서울 용산구의 한 아파트 14층 집에서 마약을 투약한 혐의를 받습니다.

경찰은 정 씨가 장소를 제공하고 이 씨가 마약을 공급하는 등 모임을 주도한 것으로 보고 지난 11일 이들을 구속했습니다.

이들의 모임은 지난달 27일 새벽 5시쯤 강원경찰청 소속 A 경장이 이 아파트에서 추락해 숨지면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A 경장을 포함해 22명이 모임에 참가한 사실을 확인하고 이미 홍콩으로 출국한 외국인 1명을 제외한 인원을 입건해 수사하고 있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