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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구 대표팀 항저우로 출국…"만리장성 넘겠다"

탁구 대표팀 항저우로 출국…"만리장성 넘겠다"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한국 탁구 남녀 대표팀이 결전지로 떠나며 선전을 다짐했습니다.

주세혁 남자 대표팀 감독은 오늘(19일) 중국 항저우로 떠나면서 '남자 단체전 우승'의 대담한 목표를 내걸었습니다.

탁구 종목에서 메달을 따는 건 아시안게임이 올림픽보다 쉽지만, '금메달'을 따는 건 '절대 강자' 중국을 넘어야 하기 때문에 올림픽이나 아시안게임이나 똑같이 어렵습니다.

한국은 아시안게임 남자 단체전에서 1994년 히로시마 대회부터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까지 7회 연속 은메달을 따냈습니다.

모두 결승에서 중국을 넘지 못했습니다.

주 감독은 "쉽지 않은 싸움이 될 거라는 걸 알지만, 적지에서 도전해보겠다"면서 "평창 아시아선수권대회 이후 컨디션 조절에 신경 써왔고, 선수들도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함께 출국한 여자 대표팀의 오광헌 감독은 "평창에서 못 다 채운 (팬들의) 기대를 항저우에서 충족하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여자 대표팀은 평창 아시아선수권대회 단체전에서는 은메달을 따내며 선전했지만 단식과 여자복식 등 개인전에서는 만족할만한 성과를 올리지 못했습니다.

오 감독은 "중국의 엄청난 응원 열기가 기다린다. 중국 선수들도 부담이 있을 것"이라면서 "우리 선수들은 홀가분한 마음으로 준비해왔다.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습니다.

대표팀은 남자 장우진, 임종훈, 안재현, 박강현, 오준성, 여자 서효원, 전지희, 양하은, 이은혜, 신유빈 등 총 10명의 선수로 구성됐습니다.

남녀 단체전에는 5명 모두가 엔트리에 포함되며 남자 단식에는 장우진, 임종훈, 여자 단식에는 서효원, 신유빈이 출격합니다.

남자 복식은 장우진-임종훈, 박강현-안재현 조가, 여자 복식은 신유빈-전지희, 양하은-이은혜 조가 출전하고 혼합 복식은 장우진-전지희, 임종훈-신유빈 조가 출전합니다.

평창 아시아선수권에서 남녀 모두 16강 탈락한 단식에서 대표팀이 얼마나 선전을 펼칠지가 주요 관전 포인트입니다.

항저우 아시안게임 탁구 경기 일정은 개막일 하루 전인 22일부터 시작합니다.

(사진=대한탁구협회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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