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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 주간' 맞아 전 세계 기후행동 잇따라…우리나라에선?

'기후 주간' 맞아 전 세계 기후행동 잇따라…우리나라에선?
▲ 뉴욕에서 열린 기후 주간 시위

이번 한 주는 전 세계적으로 맞이하는 기후 주간, Climate Week 입니다.

이미 뉴욕과 베를린, 런던 등 전 세계 각지에서 기후변화 대응과 화석연료 사용 중단 등을 촉구하는 각종 집회들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기후 주간의 유래는 뭘까요? 5년 전으로 거슬로 올라갑니다.

세계적으로 유명해진 기후운동가죠, 그레타 툰베리와 관련이 큽니다.

스웨덴의 15살 소녀 툰베리가 스웨덴 총선을 앞두고 의사당 앞에서 매주 금요일마다 1인 시위를 시작한 게 2018년 8월입니다.

이 운동은 FFF(Fridays for Future)란 이름으로 전 세계로 확산됐고 기후 위기를 이슈화하는데 큰 원동력이 됐죠.

뿐만 아니라 2018년 서구에선 선라이즈 무브먼트나 멸종반란같은 직접행동주의 기후운동이 본격화되면서 기후 행동에 대한 관심이 본격화된 시기이기도 합니다.

이런 배경을 거쳐서 2019년 9월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정기 유엔총회 시기를 타겟으로 한 전 세계적인 기후 행동 캠페인이 시작됩니다.

기후 주간 혹은 기후 행동 주간이라고 불립니다.

마침 이번 유엔 총회 시기에는 별도의 기후 정상회의가 열립니다.

유엔 사무총장이 소집하는 형식인데, 4~5년에 한 번씩 부정기적으로 열린다는 점이 특징입니다.

이름도 그때그때 조금씩 바뀌는데요.

이번 회의 공식명칭은 'UN Climate Ambition Summit 2023'입니다.

회의는 20일로 예정돼 있고요.

우리나라는 윤석열 대통령을 대신해 한화진 환경장관이 참석합니다.

이번 회의에선 유엔 사무총장이 제시한 기후행동 가속화 의제 관련 참가자들이 선도적인 기후변화 대응 목표를 내놓는데 초점이 맞춰졌습니다.

이튿날엔 기후변화협약 총회인 COP28과 관련해 의장단이 주재하는 장관급 회의가 마찬가지로 뉴욕에서 열립니다.

올해 11월 두바이에서 열리는 COP28을 앞두고 준비 행사의 성격인데요.

파리협정 14조에 따라 전 지구적 단위에서 협정 목표 달성 여부를 점검하는 이른바 GST에 대한 첫 결과가 11월 COP28에서 발표되는데, 이번 장관급 회의에서 그간의 진행결과가 공유될 예정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어떤가요? 기후 행동 주간과 관련해 지난 2019년부터 국내에서도 각종 단체들이 연대해 기후정의행진이란 이름의 대규모 행사를 열어왔죠.

이번엔 23일 토요일 서울 세종로 일대에서 열리게 됩니다.

923 기후정의행진 조직위원회는 행진을 앞두고 5대 대정부 요구 사항을 채택했습니다.

기후재난 시대 안전하게 살 권리 보장, 핵발전과 화석연료로부터 공공재생에너지로의 전환, 철도민영화 중단 등 이동권 보장, 신공항건설 및 국립공원 개발사업 중단, 대기업과 부유층에 오염 책임 묻기 등이 주요 요구 사항입니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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