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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브스픽] 6살 딸 둔 엄마의 비극…4만 명 '엄벌' 탄원

6살 딸을 둔 30대 여성이 출근길 지속적인 스토킹을 하던 전 남자친구에게 살해된 가운데, 유족과 시민들의 엄벌 요구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최근 피해자 37살 A 씨의 유족은 "스토킹 신고로 살해했다는 범행 동기가 파악되지 않았다는 게 이해가 가지 않는다"며 가해자 30살 B 씨의 엄벌을 촉구하는 글을 온라인에 올렸습니다.

B 씨의 스토킹 문자메시지는 물론 피해자의 사진까지 공개했습니다.

유족이 분노한 건, 형법상 살인죄보다 형량이 무거운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보복 살인죄가 적용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B 씨가 스토킹 신고 때문에 범행한 것은 아니라고 진술하면서 수사당국이 보복 범행의 요건이 충족되지 않았다고 판단한 겁니다.

B 씨는 또 유족 측엔 별다른 사과를 하지 않으면서도 재판부엔 6차례에 걸쳐 반성문을 제출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 글이 시민들의 공분을 일으키며 글 게시 열흘 만인 18일까지 4만 4천 건이 넘는 탄원서가 모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B 씨의 첫 재판이 오늘 오후 인천지방법원에서 열리는 가운데, 유족 측은 재판부에 탄원서를 제출하며 다시 한번 엄벌을 촉구할 계획입니다.

( 구성 : 김도균, 편집 : 이효선,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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