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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이 '그만' 할 때까지 조사"…9월 말 오염수 2차 방류

<앵커>

후쿠시마 오염수 1차 방류를 마친 일본이 이달 말 2차 방류에 나설 계획입니다. 우리 정부는 사람들 불안을 잠재우기 위해서, 우리 해역의 방사능 조사 지역을 내년까지 243곳으로 확대하고 방사능 긴급조사 체계를 유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홍승연 기자가 조사 현장을 동행 취재했습니다.

<기자>

조사선이 해양 방사능 검사를 위해 부산항 여객 터미널을 출발합니다.

목적지는 부산항에서 20km 떨어진 곳으로 지난 7월, 긴급조사 지점으로 추가된 해역입니다.

50분 가까이 배를 타고 조사 지점에 도착했습니다.

오늘(18일) 이곳에서 2L 채수통 5병, 모두 10L의 바닷물을 채취하게 됩니다.

채취 장비가 해수 표면 1m 아래에서 물을 담아 올라오고, 조사원들은 방사성 물질이 용기에 달라붙는 걸 막기 위해 염산 처리를 한 뒤, 시료를 해양환경공단 연구실로 보냅니다.

신속 분석법을 도입해 세슘과 삼중수소 분석 시간을 기존 1주일에서 2일로 대폭 줄였습니다.

정부는 일본의 오염수 방류 직후부터 우리 연안 108곳을 긴급조사 지점으로 추가하고 신속 분석을 진행해 왔습니다.

긴급 조사 결과는 모두 세계보건기구의 먹는 물 기준보다 훨씬 낮게 나왔습니다.

[조승환/해양수산부 장관 : 국민이 안심하고 이제는 그만해도 되겠다, 우리 해안 조사 방식으로 해도 되겠다는 국민적인 안심, 그다음에 합의가 있을 때까지 (조사하겠습니다.)]

정부는 내년까지 해양 정기조사와 긴급조사 지점을 243곳으로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또 오염수 이동 경로에 있는 일본 배타적 경제수역 밖 2개 해역에 대해 공해상 방사능 조사도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해수부는 주요 위판장에서 실시하는 수산물 유통 전 방사능 조사 현장도 공개하고, 연말부터는 수산물에 대한 삼중수소 분석 장비도 도입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정경문, 영상편집 : 김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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