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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 여객기 좌석 밑에서 커터칼 발견…반입 경로 수사

인천공항 여객기 좌석 밑에서 커터칼 발견…반입 경로 수사
인천국제공항에서 이륙을 앞둔 여객기 내부의 보안을 점검하던 중 승객 좌석 밑에서 커터칼이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인천공항경찰단에 따르면 오늘(18일) 오전 9시 15분쯤 인천공항 대테러상황실(TCC) 직원으로부터 "여객기 안에서 커터칼이 발견됐다"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습니다.

앞서 기내 보안점검 업체 직원은 오늘 오전 승객들이 탑승하기 직전 여객기에서 내부를 확인하다가 승객 좌석 밑에서 커터칼을 발견해 인천공항 대테러상황실에 알렸습니다.

해당 여객기는 진에어 소속 기종으로 어제 일본 나리타 공항에서 인천공항으로 들어왔으며 오늘 오전 미국 괌으로 출발할 예정이었습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테러 가능성에 대비해 김주원 공항경찰단장 지휘로 대테러 기동대까지 투입했습니다.

경찰이 확보한 커터칼은 길이 5.5㎝로 다소 먼지가 쌓여 있어 오래전에 반입된 것으로 추정됐습니다.

앞서 지난 7월에도 인천공항을 출발해 미국 시애틀로 향할 예정인 델타항공 여객기에서 커터칼 조각으로 보이는 물체가 발견됐습니다.

이륙 전 기내식 점검 과정에서 발견된 이 물체는 음료와 함께 제공되는 각얼음에 섞여 있었습니다.

지난 3월에는 인천공항을 출발해 마닐라로 향하려던 대한항공 여객기에서 권총용 9㎜ 실탄 2발이 발견되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진에어 관계자 등을 상대로 반입이 금지된 커터칼이 어떻게 여객기 안에 들어갔는지 등을 확인할 방침입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까지는 커터칼과 관련해 대테러 용의점은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도 "여객기 반입 경위 등을 추가로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사진=인천공항공사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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