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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리포트] "화웨이의 반격" 중국서 인기…신제품 행사 날짜에 주목

중국 최대 통신장비업체 화웨이가 최근 내놓은 신형 스마트폰 메이트 60 프로가 중국 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미국의 대중국 반도체 수출 제재 탓에 지난 3년 동안 5G 스마트폰을 출시하지 못했는데, 서방의 예상을 뛰어넘는 신제품이 이번에 나온 겁니다.

중국이 만든 7나노 반도체를 탑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광둥성 주민 : 저는 인터넷 속도와 운영 체제에 관심이 많은데, 스마트폰 산업 전반의 발전을 이끌 거라 생각합니다.]

3나노 반도체 기반의 애플이나 삼성 스마트폰에는 아직 뒤처지지만 미국의 압박을 뚫고 기술 자립을 이룬 상징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댄 허치슨/태크인사이트 부회장 : 기대 이상의 놀라운 수준의 품질이고 확실히 세계적인 수준입니다.]

중국 내 인기에 화웨이는 하반기 출하량을 20% 더 늘려 올해 4천만 대, 내년에는 6천만 대를 내놓을 예정입니다.

뿐만 아니라 최근 인공지능 자율 주행 전기차 새 모델을 출시하는 등 발 빠르게 움직이는 모습입니다.

특히 오는 25일을 또 다른 신제품 출시 발표회로 예고했는데 이 날짜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창업자 런정페이의 딸이자 화웨이 최고 재무책임자인 멍완저우 순회 회장이 캐나다 가택연금에서 풀려나 극적으로 중국에 돌아온 지 딱 2년째 되는 날이기 때문입니다.

지난 2018년 캐나다에 있던 멍완저우는 이란제재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돼 미국으로의 신병 인도 재판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양국의 오랜 협상 끝에 기소 연기가 결정됐고 지난 2021년 9월 25일, 전세기를 타고 대대적 환영을 받으며 개선장군처럼 귀국했습니다.

화웨이의 신제품 출시 행사 날짜가 멍완저우 귀국 2주년에 맞춰진 건 미국의 기술 봉쇄에 저항하는 중국의 반격을 상징한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최덕현, 영상출처 : 웨이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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