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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광온 "국정기조 모두 폐기하라"…총리 해임안 제출

<앵커>

박광온 민주당 원내대표는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서 윤석열 대통령은 현재 국정기조와 인사 시스템을 모두 폐기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연설 직후 민주당은 한덕수 국무총리 해임 건의안을 제출했습니다.

원종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민주당 박광온 원내대표는 병원으로 이송된 이재명 대표의 쾌유를 빈다는 말로 연설을 시작하면서, 이 대표가 병원에 실려간 날 검찰이 구속영장을 청구한 건 '폭주'라고 비판했습니다.

박 원내대표는 윤 대통령을 향해 지금 바뀌지 않으면 임기가 직선제 이후 최악의 민주주의로 기록될 거라며 내각 총사퇴와 총리 해임을 요구했습니다.

[박광온/민주당 원내대표 : 대통령은 전면적인 인적 쇄신을 시작하십시오. 그리고 국민과 국회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서 국민통합형 인물을 국무총리에 임명하십시오.]

전 정권을 겨냥한 수사와 감사도 비판했습니다.

[박광온/민주당 원내대표 : 전임 정권이 밉다고 해서 전직 청와대 참모와 내각 인사들을 무더기로 수사·기소·구속하는 일은 사사롭습니다. 한풀이 같습니다.]

연설 전반부를 국정 기조, 야당 겨냥 수사 비판에 할애한 박 원내대표는 중반 이후부터는 개헌, 코로나 후유증 극복 재정 지원 등의 정책을 제안했습니다.

국민의힘 반응은 싸늘했습니다.

연설 직후 열린 의원총회에서 야당 주장은 단식 출구전략에 불과하다고 평가했습니다.

[윤재옥/국민의힘 원내대표 : 정기국회를 정쟁의 소용돌이 몰아넣겠다고 작심한 내용이라고 밖에 볼 수 없고, 제1야당이자 공당으로서 역할을 망각한 한참 선을 넘은 주장들입니다.]

한덕수 국무총리 해임건의안을 제출한 민주당은 의원 전원이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피켓 시위를 여는 등 투쟁 수위를 끌어올리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박기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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