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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경남 시간당 70mm 기습 폭우…토사 무너지고 침수

<앵커>

부산 경남 지역에서는 어제(16일)에 이어 오늘 새벽까지 곳에 따라 시간당 70mm가 넘는 비가 쏟아졌습니다. 등산로에서는 토사가 쏟아져 내렸고, 곳곳의 도로와 주택도 물에 잠겼습니다.

KNN 조진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산기슭에서 흙탕물이 무섭게 쏟아집니다.

인근 아파트 뒷길은 이미 물바다로 변했습니다.

새벽 시간 부산 북구에는 시간당 45mm의 거센 비가 내리면서 토사가 무너졌습니다.

[정의영/부산 만덕동 : 겁이 났죠, 새벽 5시부터 잠을 못 잤으니까. 폭포처럼 물이 쏟아졌어요. 이 토사가 전부 저기서 쏟아진 겁니다.]

경남 양산과 부산 강서 등 밤사이 부산 경남 지역에 물폭탄이 쏟아지면서 각종 비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부산 괘법동에서는 한꺼번에 쏟아진 비에 도로 배수가 안 되면서 차량이 침수됐고, 한 숙박업소에서는 주차장으로 물이 밀려오면서 곳곳이 잠겼습니다.

[정성훈/부산 괘법동 : 양수기 제일 큰 것을 4대, 5대를 이용해도 아무리 해도 안 되더라고요. 저희 힘으론 도저히 감당이 안 되는 수준이라서….]

부산 구포동에서 연일 내린 비로 지반이 약해지면서 산사태가 일어나기도 했습니다.

산사태 현장입니다.

밤새 100mm 넘는 많은 비가 내리면서 이렇게 돌들이 쏟아진 상태인데요.

평소 차량 통행이 많은 곳이다 보니 자칫 인명 피해로 이어질 뻔했습니다.

또 경남 진주에서는 깊이 3m 규모의 땅꺼짐이 발생했고, 부산 신평동의 주택이 물에 잠기는 등 휴일 하루 동안 부산 경남에서는 50여 건의 비 피해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기상청은 내일 새벽 3시에서 6시 사이 부산과 경남 일부 지역에 많게는 40mm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습니다.

(영상취재 : 이원주 KNN)

KNN 조진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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