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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통계조작 배후 규명"…민주 "물타기 정치 감사"

<앵커>

지난 정부에서 주요 국가통계가 조작됐다는 감사원 감사 결과를 두고 정치권에서 여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헌법 질서를 파괴한 행위라며 배후를 밝혀야 한다고 했고, 민주당은 감사원의 조작 감사야말로 국기 문란이라고 맞받았습니다.

박찬범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국민의힘은 문재인 정부의 통계 조작이 집값과 소득, 고용에 막대한 영향을 미쳐 국민 고통으로 이어졌다며, 철저한 배후 수사를 촉구했습니다.

[김예령/국민의힘 대변인 : 나라를 망친 죄, 국민을 우롱하고 울린 죄, 성역 없는 공정한 수사가 뒷받침되어 반드시 조작의 진실을 밝혀내야 할 것입니다.]

민주당은 오염수와 홍범도 흉상, 채 상병 사건으로 악화한 여론을 돌리려고 감사원이 해결사를 자처했다며 여론 물타기용 정치 감사라고 맞섰습니다.

[박성준/민주당 대변인 : 정권 보위 외에는 그 무엇도 관심 없는 감사원의 행태를 국민이 다 지켜보고 있습니다. 감사원의 국기 문란에 국민이 더 이상 참지 않을 것입니다.]

지난 2018년 5월 31일 문재인 전 대통령은 국가재정전략회의에서 "최저임금 증가의 긍정적 효과가 90%"라고 말했는데, 감사원 관계자는 이 발언의 근거인 노동연구원 자료는 기관 차원의 분석이 아닌 연구원 개인의 의견이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래프 두 개가 포함된 엑셀 파일 하나에 불과한 자료를 청와대에 임의로 제출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문재인 청와대 출신 인사들의 정책포럼 '사의재' 운영위원장 방정균 전 시민사회수석은 "연구원 개인 의견을 들은 게 문제냐"며, "'기우제식 감사'라며 정치감사 대응TF를 꾸린 민주당과 상의해 감사원 고발을 검토해 보겠다"고 밝혔습니다.

감사원 수사 요청을 받은 검찰은 다음 주 중간 간부 인사 뒤 본격수사에 착수할 방침입니다.

(영상취재 : 김학모, 영상편집 : 유미라, CG : 김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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