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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한반도 관련 합의 위반 없다"…백악관 "못 믿겠다"

<앵커>

김정은 위원장의 이런 일정들을 보면, 북한과 러시아가 '무기'를 거래하려는 거 아닌지 의심이 들 수밖에 없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어떤 합의도 위반하지 않을 거라며 그런 일은 없을 거라는 취지로 말을 하긴 했는데, 미국은 '믿을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이어서 안정식 북한전문기자입니다.

<기자>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어제(15일) 루카센코 벨라루스 대통령과의 회담에서 한반도 상황과 관련해 어떤 합의도 위반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푸틴/러시아 대통령 : 우리는 (한반도 상황과 관련해) 어떤 것도 위반하지 않았고 앞으로도 그럴 것입니다. 물론 북한과의 관계를 발전시킬 기회를 찾고 있습니다.]

북한과의 무기거래 등으로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를 위반할 것이란 관측을 강하게 부정한 겁니다.

크렘린궁도 북한과 어떤 협의에도 서명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페스코프/크렘린궁 대변인 : 군사나 다른 분야에서 북러간에 이뤄진 서명은 없습니다. 그럴 계획도 없습니다.]

유엔 대북제재 결의안은 북한과의 무기거래는 물론 군사 관련 기술, 부품 제공 등도 모두 금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푸틴은 지난 13일 북러 정상회담이 열린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서 북한의 인공위성 개발을 돕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습니다.

평화적 목적을 주장할 수 있는 분야에서 북한에 도움을 주겠다는 뜻으로 보이는데, 위성이나 로켓 기술은 군사적 목적으로도 전용이 가능합니다.

제이크 설리번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미국은 러시아를 믿을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제이크 설리번/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 (북러 간에) 구체적으로 어떤 합의가 있었다고 말씀드릴 수는 없습니다만, 이를 (합의가 없었다는 걸) 사실이라고 보지 않습니다.]

합의 위반을 부인하는 러시아 입장으로 볼 때, 러시아는 표면적으로는 평화적 목적의 협력을 주장하며 군사적으로 전용 가능한 분야에서 북한을 지원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영상편집 : 이승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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