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러시아에 간 북한 김정은 위원장이 러시아 연해주 도시인 아르툠에 도착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이 지역 군사시설을 방문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전병남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후 극동 지역 시찰에 나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연해주의 소도시인 아르툠에 도착했습니다.
김 위원장 전용 열차는 현지 시간으로 오늘(16일) 오전 8시~9시쯤 아르툠-1역에 도착했고, 김 위원장은 열차에 싣고 온 리무진으로 갈아탄 뒤 이동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 위원장은 아르툠 또는 근처 도시에 있는 군사시설 등을 방문할 것으로 보입니다.
아르툠-1역에서 남서쪽으로 15㎞가량 떨어진 곳에는 러시아 공중우주군 소속 제22 근위전투기항공연대가 주둔하는 공군기지가 있습니다.
또한 인근 소도시에는 핵 추진 잠수함 수리·현대화에 특화된 시설인 즈베즈다 조선소가 있습니다.
김 위원장은 이후 블라디보스토크로 이동해 러시아 태평양함대 사령부를 참관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가운데 북한 발 고려항공 여객기 1대가 현지 시각 오늘 오전 11시 10분, 블라디보스토크 국제공항에 도착했습니다.
김 위원장이 전용기처럼 사용하는 기종인데, 김정은 일행에 합류할 인원이 탔을 가능성과 일행 가운데 일부가 북한으로 돌아가기 위해 비행기를 불렀을 가능성 등이 제기됩니다.
(영상편집 : 박정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