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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암서 일가족 5명 숨진 채 발견…"외부 침입 흔적 없어"

<앵커>

전남 영암에서 일가족 5명이 집안에서 모두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집 곳곳에서 혈흔이 발견됐는데, 문이 안에서 잠겨 있어서 외부에서 침입한 흔적은 없는 걸로 확인됐습니다.  

박재연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15일) 오후 3시 50분쯤, 전남 영암군 영암읍의 한 주택에서 "일가족 5명이 쓰러져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출동한 경찰은 집 안에서 시신 5구를 발견했습니다.

[경찰 관계자 : 이웃 주민이 집에 전화를 안 받아서 집에 갔더니 변사자들이 있었다. 그래서 112 신고를 했다….]

숨진 이들은 59세 남성 A 씨와 50대 아내, 그리고 이들 부부의 아들 20대 남성 3명 등입니다.

시신 주변에서는 다량의 혈흔이 발견됐고, 집안 여러 곳에서도 핏자국이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시신 5구 가운데 아들 3명의 시신은 안방에서, 부부의 시신은 다른 방에서 각각 발견됐습니다.

당시 주택 출입문은 안에서 잠겨 있던 상태로, 외부에서 침입한 흔적은 현재까지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A 씨는 농업인으로 알려졌으며 기초생활보장 생계급여 대상은 아니었습니다.

A 씨는 지난 4일 다른 마을에 사는 여성을 대상으로 성범죄를 저지른 혐의로 경찰에 입건돼 조사를 앞두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A 씨의 아들 3명은 지체장애 또는 자폐 등 모두 장애를 갖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누가 범행을 저질렀는지 확인하기 위해 주변 지인들을 탐문하고, 현장을 정밀 감식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현장 감식이 끝나는 대로 부검을 실시해 정확한 사인을 규명할 방침입니다.

(영상편집 : 이승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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