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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경합주서 트럼프 41% · 바이든 35%…트럼프, 무당층서도 앞서

미 경합주서 트럼프 41% · 바이든 35%…트럼프, 무당층서도 앞서
미국 대선의 승패를 결정하는 경합주를 대상으로 실시한 가상 대결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조 바이든 대통령을 근소하게 이기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무당층에서도 바이든 대통령을 리드했으며 공화당 내에서 지지율도 더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로이터통신과 여론조사업체 입소스가 지난 8~14일 미국 성인 4천413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15일(현지시간) 공개한 여론조사의 양자 가상 대결에서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은 39%로 동률을 기록했습니다.

그러나 조사 지역을 2020년 대선에서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이 박빙 대결을 벌였던 경합주로 한정할 경우 트럼프 전 대통령(41%)이 바이든 대통령(35%) 보다 더 많은 지지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경합주에 포함된 지역은 조지아, 애리조나, 위스콘신, 펜실베이니아, 노스캐롤라이나, 네바다, 미시간 등 7개 주입니다.

대통령 후보별 득표에 따라 각 주에서 선출되는 선거인단(538명)의 투표로 대통령 당선자가 결정되는 미국 대선은 이들 경합주가 사실상 승패를 결정합니다.

2024년 대선에서 재대결이 유력시되는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자가 대선을 앞두고 본격 결집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트럼프 전 대통령은 무당층에서도 바이든 대통령보다 근소하게 우위에 있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만약 지금 대선이 치러질 경우 무당층의 32%는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지하겠다고 답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에 대한 지지는 30%에 그쳤으며 38%는 부동층이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2020년 대선에서는 무당층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상대로 확실하게 승리했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습니다.

이번 여론 조사에서도 올해 80세인 바이든 대통령의 고령 리스크가 재확인됐습니다.

전체의 77%는 바이든 대통령이 대통령직을 수행하기에 너무 늙었다고 답한 반면 77세인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해서는 56%만 같은 응답을 했습니다.

'정신적으로 예리하다'는 질문과 관련, 트럼프 전 대통령은 54%의 답변을 받았으나 바이든 대통령은 39%에 그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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