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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주헌 '쇼트 1위'…'화수분' 같은 한국 피겨

<앵커>

피겨 주니어그랑프리 남자 싱글에서 17살 임주헌 선수가 쇼트프로그램 1위에 올랐습니다. 유망주가 샘솟는 '화수분' 같은 한국 피겨에 또 한 명의 기대주가 나타났네요.

김형열 기자입니다.

<기자>

영화 물랑루즈 삽입곡에 맞춰 생애 첫 국제무대 연기를 시작한 임주헌은 첫 점프 트리플악셀을 가볍게 성공했고, 이어진 3회전 연속 점프도 가산점을 챙겼습니다.

마지막 트리플 러츠에서 착지가 약간 흔들렸지만, 3차례 스핀 과제도 모두 최고 레벨을 받으며 연기를 마친 뒤 환한 미소를 지었습니다.

[다음 주 금요일 18살 생일을 맞는 임주헌이 안정된 쇼트프로그램으로 이른 생일 선물을 선사합니다.]

쇼트프로그램 75.38점으로 주니어그랑프리 데뷔전부터 개인 최고점을 경신하며, 일본 선수에 1.34점 앞선 1위에 올랐습니다.

어린 시절 두 번이나 오른 발목이 부러졌던 임주헌은 지난 시즌 대표 선발전을 통과하고도 훈련 도중 또 발목이 부러져 태극마크를 반납하는 시련을 겪었는데, 힘든 재활을 이겨내고 뒤늦게 데뷔한 주니어그랑프리에서 메달까지 노리게 됐습니다.

앞서 여자 싱글에서 신지아, 남자 싱글에서 서민규가 우승하는 등, 우리나라는 올 시즌 세 차례 대회에서 메달을 7개나 따냈는데 말 그대로 '화수분' 같은 한국피겨에 또 한 명의 유망주가 등장했습니다.

(영상편집 : 이정택, CG : 이재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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