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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파업 이틀째…열차 운행률 하락에 물류 차질 '우려'

<앵커>

철도노조 파업 이틀째인 오늘(15일), 열차 운행률이 어제보다는 조금 떨어졌습니다. 물류 차질에 대한 우려도 커지는 가운데, 철도노조는 정부의 대응을 지켜본 뒤에 2차 총파업 여부를 정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한지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불가피하게 일부 열차 운행이 중지되었습니다.]

시민들은 역 전광판을 초조하게 확인했습니다.

[부산행 KTX 승객 : 4시간 기다렸어요. 차표가 없었어요. 다 매진돼서… 어제도 차표가 없어 그랬는데 오늘 또 그래. 저거 없어질까 봐. 지금 계속 쳐다보고 있어요. 취소될까 봐.]

열차표를 구하기 위해 창구엔 줄이 늘어섰고, 이따금 실랑이도 벌어졌습니다.

[열차편 취소 승객 : 입석이라도 가야 해요. 이 시간에 가야 해요. (입석까지 다 매진이라…) 그럼 어떡하란 말이에요? 현재. (자리가 남아 있는 게 없으니까요.) 아니 이런 식으로 하면 안 되잖아요.]

4호선 선로보수 장비가 궤도를 이탈해 범계역에서 금정역까지 하행선 운행이 오전 한때 중단됐고, 수도권 전철 운행률은 76% 수준에 머물렀습니다.

[지하철 1호선 승객 : (출근 때) 사람이 많아 가지고 끼여서 가는 게 많이 불편했고. 아침에 지각도 해가지고….]

전반적인 열차 운행률이 파업 첫날보다 떨어진 가운데 물류 차질 우려는 커졌습니다.

특히 물류의 20%를 철도 운송에 의존하고 있는 시멘트 업계는 시멘트 열차 운행이 평소의 5분의 1로 줄었다며, 파업이 장기화하면 공급 차질은 피할 수 없다고 걱정했습니다.

철도노조는 18일 오전까지 파업을 이어간다는 계획에 변화가 없다며 정부의 대응을 보고 2차 총파업 여부도 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코레일은 내일과 모레 운행을 중지하기로 했던 KTX 가운데 13회를 추가 운행한다며, 홈페이지 등을 통해 운행 현황을 꼭 확인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영상편집 : 윤태호, VJ : 김영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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