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그날 비닐하우스서 무슨 일이"…'궁금한 이야기 Y', 산골 마을 실족사 미스터리 추적

"그날 비닐하우스서 무슨 일이"…'궁금한 이야기 Y', 산골 마을 실족사 미스터리 추적
SBS '궁금한 이야기 Y'가 산골 마을 실족사 미스터리를 추적한다.

지난 3월, 전라북도 진안군의 한 산골 마을 한복판 도로에 한 남성이 쓰러진 채 발견됐다. 넘어지면서 턱에 치명적인 열상을 입고 사유를 알 수 없는 외상성 뇌출혈로 세상을 떠난 故 윤정만(가명, 68) 씨. 평소 건강했던 정만 씨의 허망한 죽음은 가족들은 물론, 마을주민들도 쉽게 믿기 힘들었다.

쓰러진 그를 응급조치한 주민 강 씨(가명)는 한 가지 의문스러운 점이 있었다. 엎드린 채 차렷 자세로 쓰러진 정만 씨 손바닥이 의아하게도 하늘을 향해 있었다.

아내 선분(가명) 씨와 쌍둥이 아들들은 정만 씨가 사망 당시 혼자가 아니었다고 했다. 여행을 떠나기로 했던 사건 당일 이른 아침, 이웃에서 축사를 운영하는 고 씨(가명)가 찾아와 욕설과 함께 난동을 부렸다고 했다. 한참 나갈 채비 중이던 정만 씨 부부가 함께 나갔다가 아내 선분 씨가 휴대전화를 챙기기 위해 잠시 집으로 들어간 1분 남짓한 사이에 정만 씨가 쓰러졌다. CCTV도 없고 목격자도 나오지 않은 상황. 다행히 유일한 단서가 있었다. 집 마당 비닐하우스 차고에 세워진 차량에 녹화된 블랙박스 영상이었다.

블랙박스 영상에는 고 씨의 음성이 생생히 담겨 있었다. 정만 씨가 블랙박스 화면 밖으로 사라지고 10여 초 뒤, 이리 와보라는 고 씨의 말과 함께 둔탁한 소리가 들리며 두 사람의 대화가 끊어졌다. 게다가 제작진은 취재 도중, 사건 전날 술을 마신 고 씨가 지인에게 전화해 정만 씨를 죽이겠다고 했다는 증언을 들을 수 있었다.

대체 이른 새벽부터 고 씨는 왜 정만 씨를 찾아가 행패를 부린 것인지, 비닐하우스에 가려진 그날의 진실에 대해 파헤칠 '궁금한 이야기 Y'는 15일 밤 9시에 방송된다.

(SBS연예뉴스 강선애 기자)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