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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습 나선 장관 후보자들…민주 "인사 철회하라"

<앵커>

어제(13일) 지명된 장관 후보자들이 자신을 둘러싸는 여러 논란에 대해 해명에 나섰습니다. 특히, 신원식 국방장관 후보자는 과거 쿠데타를 옹호하는 듯한 발언이 물의를 빚자, 쿠데타는 절대 있어서는 안 되는 거라고 해명했습니다. 야당은 퇴행적 개각이라며 인사 철회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김학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신원식 국방장관 후보자가 2019년 한 유튜브 방송에서 한 발언입니다.

[신원식/국방부 장관 후보자 (2019년 9월) : 12·12 하고 박정희 전 대통령 돌아가신 그 공백기에 '서울의 봄' 일어나고, 그래서 저는 그때 당시 나라 구해야 되겠다고 나왔다고 봐요.]

5.16 군사정변을 두고는, 정치·법적으로는 쿠데타인데, 사회·경제·철학적으로는 혁명이라고도 말했습니다.

쿠데타를 옹호한 것 아니냐는 논란이 일자 직접 해명했습니다.

[신원식/국방부 장관 후보자 : 쿠데타는 절대 있어서도 안 되고, 있을 수도 없고, 대한민국 현실에 불가능하다고 봅니다.]

그러면서 12·12 군사반란에 대한 대법원판결과 정부 공식 입장을 100% 지지한다고 덧붙였습니다.

같은 해 보수단체 집회 막말도 논란이 됐는데,

[신원식/국방부 장관 후보자 (2019년 9월) : 문재인 ○○○따는 것은 시간문제입니다. 안 내려오면 (쳐들어간다.)]

신 후보자는 공인이 되기 전 발언이라며, 정치적 중립성을 지켜야 하는 국무위원이 된다면 그에 걸맞은 언행을 하겠다고 했습니다.

청문회 준비단에 첫 출근한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는 장관 재임 시절 '블랙리스트' 의혹에 대해 이렇게 말했습니다.

[유인촌/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 : 블랙리스트에 대한 그런 문제도 만약 또 얘기가 나온다면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잘 정리를 한 번 해보겠다' 이런 생각은 하고 있어요.]

김행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는 여가부 폐지 방침을 재확인했습니다.

[김행/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 : 윤석열 대통령께서 여성가족부는 해체하겠다는 것이 대선공약이었기 때문에 아주 드라마틱하게 엑시트(exit.퇴장)하겠습니다.]

민주당은 대한민국이 과거로 가는 퇴행적 개각이라며 인사 철회를 요구했고, 국민의 힘은 개각을 정쟁 소재로 삼지 말고 능력에 맞춰 인사 검증을 하라고 반박했습니다.

(영상취재 : 조춘동, 영상편집 : 이재성, 화면출처 : 유튜브 '신인균의 국방TV'·'너만몰라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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