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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북한 인공위성 개발 지원"…푸틴에 방북 초청

<앵커>

북한 김정은 위원장과 러시아 푸틴 대통령이 4년 5개월 만에 가진 정상회담에서 자유 진영에 맞서겠다는 뜻을 노골적으로 드러냈습니다. 북한 매체들도 회담 결과를 보도하면서 두 나라가 힘을 합쳐가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조윤하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2019년에 이어 4년 5개월 만에 열린 북한과 러시아의 정상회담, 두 정상은 자유 진영에 대한 적개심을 노골적으로 드러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은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러시아를 전폭적으로 지원할 것을 확인했습니다.

[김정은/북한 국무위원장 : 앞으로도 언제나 반제·자주 전선에서 내가 러시아와 함께 있을 것임을 다시 이 기회를 빌어서 확언하는 바입니다.]

푸틴 대통령은 특별한 시기에 회담이 이뤄지고 있다며 모든 문제를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푸틴/러시아 대통령 : 오늘 회담에서 우리가 경제 협력과 인도적 사안, 그리고 한반도 정세에 대해 논의했으면 좋겠습니다.]

앞서 푸틴은 '북한의 인공위성 제작을 도울 거냐'는 기자 질문에 "그것 때문에 우주기지에 왔다"며 노골적으로 북한 지원 의사를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김정은은 "러시아가 패권주의를 추구하는 악의 무리를 징벌하고 정의의 싸움에서 승리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북한 매체들도 오늘(14일) 회담 결과를 보도하면서, 제국주의자들의 군사적 위협과 도발, 강권과 전횡을 짓부수기 위한 공동전선에서 두 나라가 전략전술적 협동을 긴밀히 하고 힘을 합쳐나가기로 했다고 전했습니다.

조선중앙통신은 북한과 러시아 두 나라가 지역과 세계의 평화와 안전, 국제적 정의 수호 등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토의했으며 견해 일치를 보았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은 또, 김 위원장이 푸틴 대통령의 방북을 초청했으며 푸틴 대통령이 흔쾌히 수락했다고 밝혔지만, 러시아 측은 어제 푸틴 대통령의 북한 답방 계획은 현재 없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영상편집 : 조무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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