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눈물 흘린 히샤를리송 "격변의 시기 겪어…열심히 뛸 것"

눈물 흘린 히샤를리송 "격변의 시기 겪어…열심히 뛸 것"
손흥민(토트넘)의 소속팀 동료이자 브라질 국가대표 스트라이커 히샤를리송이 최근 개인적 어려움을 겪었다며 심리 상담을 받아서라도 회복하겠다는 의지를 보였습니다.

히샤를리송은 13일(현지시간) 페루 리마의 에스타디오 나시오날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남미 예선 페루와 2차전(1대 0 승) 직후 브라질 매체 글로부 등과 인터뷰에서 "지난 5개월간 그라운드 밖에서 격변의 시기를 겪었다"고 털어놨습니다.

이어 "지금은 다 정상으로 돌아왔다. 내 돈만 바라보던 이들은 떠났다"며 "이제 (나를 둘러싼) 상황이 다시 잘 풀릴 것이고, 그러면 난 토트넘에서 또 좋은 성적을 내면서 일어설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영국으로 돌아가면 심리 상담사에게 도움을 받으려 한다. 마음을 가다듬고 더 강한 모습으로 돌아오겠다"고 덧붙였습니다.

페루전처럼 히샤를리송은 직전 경기였던 지난 9일 볼리비아전(5대 1 승)에도 선발 출전했으나, 한 골도 넣지 못하고 후반 26분 황희찬의 팀 동료 마테우스 쿠냐(울버햄프턴)와 교체됐습니다.

그런데 교체 직후 히샤를리송이 벤치에서 눈물을 흘리는 장면이 포착돼 이목을 끌었습니다.

취재진 질의에 "경기력 때문이 아니라 그라운드 밖에서 일어나는 일들에 대한 울분이 터진 것"이라며 "내 문제가 아니라 나와 가까운 사람들의 문제였다. 통제할 수가 없었다"고 설명했습니다.

히샤를리송은 어떤 문제로 마음고생이 심했는지 구체적으로 밝히지는 않았으나, 글로부는 그가 선수 경력 초기부터 함께했던 에이전트와 최근 결별했다고 전했습니다.

히샤를리송은 특급 스트라이커 해리 케인의 바이에른 뮌헨(독일) 이적에 따라 가장 수혜를 볼 선수로 전망됐습니다.

실제로 케인에 밀려 주로 교체로 나서던 지난 시즌과 달리 정규리그 개막 후 3경기에서 선발 최전방 자원으로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선택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지난 시즌부터 이어져 온 골 가뭄이 발목을 잡는 모양새입니다.

2022-2023시즌 정규리그 27경기에 출전, 1골에 그친 히샤를리송은 새 시즌에도 골 소식을 전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결국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왼 측면 공격수로 기용하던 손흥민을 히샤를리송 대신 4라운드 번리전 최전방에 배치했고, 손흥민은 해트트릭을 폭발하며 골 결정력의 중요성을 다시금 보여줬습니다.

개인사를 해결했다는 히샤를리송은 반전을 예고했습니다.

히샤를리송은 "이제 토트넘이 좋은 성적을 내도록 힘쓰는 게 중요하다. 안 좋은 국면은 다 지나갈 것"이라며 "계속 열심히 뛸 것이다. 내 잠재력을 믿고, 내가 어떤 걸 해낼 수 있는지 알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