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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리포트] 황옥 · 골든볼…'맞춤형 사과'로 기후변화 극복

나뭇가지마다 노란색 사과가 주렁주렁 매달려 있습니다.

새콤달콤 진한 맛과 함께 껍질째 먹을 수 있는 황옥 사과입니다.

농민들은 익숙한 손놀림으로 사과를 따내고, 수확한 사과는 선별기를 거쳐 크기에 따라 포장됩니다.

김천의 대표 품종으로 자리 잡은 황옥 사과는 최근 젊은 층으로부터 인기를 끌면서 청과시장이나 백화점에 전량 계약재배 형태로 유통되고 있습니다.

[장순희/'황옥' 재배 농민 : 착색 관리가 필요 없어서 일손이 절감되고 당도, 산도도 높고 과즙도 많아 젊은 층에서 아주 좋아해요.]

노란 빛깔의 '골든볼' 역시 껍질을 빨갛게 물들이는 착색 작업이 필요 없는 신품종입니다.

당도와 산도가 뛰어나 내년부터 군위 소보와 부계면 일대에 5헥타르 규모의 전문 생산단지가 들어설 예정입니다.

[최광진/사과 재배 농민 : 비용이라든지 인건비가 절약될 것이고 숙기가 홍로보다 좀 빠르기 때문에 시장성도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지구 온난화로 사과 재배선이 갈수록 북상하면서 주산지인 대구, 경북의 재배 면적은 30년 사이 44%나 줄었습니다.

반면 같은 기간 강원도 사과 재배 면적은 250%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문경 감홍, 예천 피크닉을 비롯해 현재 전국 4개 시군에 맞춤형 사과 전문 생산단지가 조성돼 운영 중입니다.

[김정희/농촌진흥청 사과연구소 연구관 : 강원도 양구부터 경남 거창까지 지금 9군데를 정해서 농가에 신품종들을 조기에 심어보면서 어떤 사과가 더 잘 맞는지, 적지에 맞는 품종들을 선별해보는(거죠).]

기후 변화에 맞서 다양한 소비자 수요를 겨냥한 맞춤형 사과 품종 보급에 더욱 속도가 붙을 전망입니다.

( 취재 : 김용우 TBC / 영상취재 : 신경동 TBC / 영상편집 : 오영택 /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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