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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리포트] '곡예 탈주극' 2주 만에 막 내려…"특급 교도소행"

팔다리로 몸을 지탱해 가면서 교도소 벽 틈을 거꾸로 기어 올라서 탈출했던 탈옥범이, 결국 2주 만에 40km 떨어진 숲에서 체포됐습니다.

범인을 잡은 1등 공신은 열화상카메라와 경찰견이었습니다.

하늘에서 마약범들을 잡는 항공기가 숲속에 사람의 열을 포착했고, 이어서 땅에서 4살 경찰견이 수풀 속에 숨어있던 도주범을 물어서 잡아냈습니다.

[조지 비븐스 / 경찰 추적팀 팀장 : 경찰과 경찰견들은 아주 빠르게 움직였습니다 기습 작전 같은 것이었고요. 카발칸테(도주범)는 작전 직전까지 포위된 줄도 몰랐습니다.]

도주범은 이틀 전 소총까지 훔친 상태였습니다.

[대니 프리먼 / 기자 : 당신이 보기에는 이 곳이 경찰들이 그 탈주범을 잡을 수 있는 가장 좋은 기회였던 거죠?]

[덕 브루어 / 체포 목격자 : 운이 좋았죠, 그럼요. 만약에 여기서 도망쳤으면 정말 힘들어졌을 거예요.]

도주범 카발칸테는 브라질 국적으로, 같은 브라질 출신 여자친구를 두 아이가 보는 앞에서 살해한 뒤 종신형을 선고받았습니다.

도주 중에 머리와 수염을 정리해서 완전히 외모를 바꿔버리면서, 피해자 가족과 지역 사회를 더 공포에 떨게 했습니다.

[뎁 라이언 / 지역 검사 : 피해자 가족들은 집에 격리돼서 보호받고 있었고, 안전하다고 느끼질 못했어요. 체포 소식에 아주 안도하고 있습니다.]

탈주범은 종신형을 받은 상태라 더 가중 처벌은 힘든 상태고, 대신 펜실베이니아주에서 가장 경계가 삼엄한 특급 교도소로 보내질 예정입니다.

(취재 : 김범주 / 영상취재 : 이상욱 / 영상편집 : 박진훈 /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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