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성 민원에 시달리다 숨진 대전 교사에 대해 '정서 학대' 의견을 냈다는 사실이 알려진 '세이브더칠드런'이 잇따른 여론의 뭇매에 유감을 표하는 공식 입장을 내놓았습니다.
세이브더칠드런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최근 비극적 상황이 발생한 점에 대해 진심으로 슬프고 무거운 마음이라며 유감을 표했습니다.
사과문에 따르면 사건과 관련된 아동보호전문기관은 세이브더칠드런이 대전광역시의 위탁을 받아 운영하는 기관이라고 하는데요.
해당 기관은 2019년 당시 경찰에 아동학대 신고가 접수된 이후 현장 조사를 진행했고, 2020년 이후로는 아동학대 조사를 담당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세이브더칠드런은 "해당 기관의 피해 조사는 위법 여부를 가리는 것이 아니다"라며 "아동의 치료, 회복 예방을 목적으로 판단한 뒤 경찰의 요청에 따라 해당 자료를 전달한 바 있다"고 설명했는데요.
이어서 "다시는 유사한 일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정부와 국회의 종합적인 대책 마련에 적극 참여하겠다"고 덧붙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일부 누리꾼들은 "피해 교사에 대한 언급을 피하고 책임을 정부와 국회로 돌리려 한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화면출처 : 세이브더칠드런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