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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승 신고했지만…여전한 '물음표'

<앵커>

축구대표팀이 사우디아라비아와 평가전에서 1대 0으로 이겼는데요. 클린스만 감독 부임 후 6경기 만에 첫 승은 따냈지만, 여전히 아쉬운 부분이 적지 않았습니다. 

이정찬 기자입니다.

<기자>

손흥민과 조규성을 최전방에 내세우고 적극적으로 사우디 공략에 나선 대표팀은 전반 32분, 선제골을 뽑았습니다.

이재성이 건넨 공을 손흥민이 재치있게 뒤로 흘렸고, 황인범의 침투패스가 수비 맞고 튀어 올랐지만, 조규성이 달려들며 머리로 마무리했습니다.

조규성은 지난해 카타르월드컵 가나전 2골 이후 10개월 만에 A매치 골을 터뜨렸습니다.

3분 뒤, 추가 골까지 나올 기회가 무산된 게 아쉬웠습니다.

손흥민이 상대 수비 발에 넘어져 명백한 페널티킥 상황이었는데도 심판은 그냥 넘어갔고 안타깝게도 이번 경기엔 비디오판독 자체가 없었습니다.

득점은 한 골이었지만 유효슈팅 9개를 기록하며 공격은 나쁘지 않았는데, 수비는 여전히 불안했습니다.

잦은 패스 미스로 위기를 자초하는 등 아찔한 장면이 반복됐습니다.

후반 중반 이후 선수들의 체력과 집중력이 급격히 떨어진 것도 좋지 않았습니다.

사우디의 막판 공세를 김민재의 육탄방어로 버텨낸 대표팀은 클린스만 부임 후 6경기 만에 첫 승은 거뒀지만, 이겼다는 자체만으로 만족할 수는 없는 경기였습니다.

클린스만 감독은 이른바 '원격 근무' 논란에도 이번에도 곧바로 한국으로 돌아오지 않고 유럽에 남아 유럽파를 점검하겠다고 했다가, 뒤늦게 여론을 의식한 듯 계획을 바꿔 내일(14일) 대표팀과 함께 귀국하기로 했습니다.

(영상편집 : 이정택, CG : 이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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