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개각 단행…국방 신원식·문체 유인촌·여가 김행

<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국방부를 포함해서 장관 3명을 교체하는 2차 개각을 단행했습니다. 국방부 장관 후보에 신원식 국민의힘 의원, 문체부 장관 후보에는 유인촌 대통령실 특보, 여가부 장관 후보에 김행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이 각각 지명됐습니다.

김기태 기자입니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국방부 장관 후보에 국민의힘 신원식 의원을 지명했습니다.

신 후보자는 육사 출신으로 군에서 중장으로 예편해 국방정책 기획, 전략 전문가로 평가받습니다.

고도화되는 북핵 미사일 위협에 맞서 안보 역량을 구축하고 국방 혁신 4.0을 완성할 최적임자라고 판단했다고 대통령실은 지명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신원식/국방부 장관 후보자 : 군인다운 군인, 군대다운 군대를 만들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에는 유인촌 대통령실 문화체육특보가 지명됐습니다.

이명박 정부에서 문체부 장관을 역임한 유 후보자에 대해 대통령실은 "문화예술 현장에 대한 이해와 식견은 물론 과거 장관직을 수행한 경험을 바탕으로 정책 역량도 갖추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유인촌/문체부 장관 후보자 : 국민들의 삶의 질을 어떻게 높일 수 있는가. 그것 역시 문화로서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하겠다.]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에는 김행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이 발탁됐습니다.

박근혜 정부에서 청와대 대변인을 역임한 뒤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을 지낸 김 후보자에 대해서는 "언론과 정당, 공공기관 등에서의 다양한 경험을 바탕으로 전환기에 처한 여가부 업무를 원활히 추진할 적임자로 판단한다"고 대통령실은 설명했습니다.

[김행/여가부 장관 후보자 : 여성가족부가 존속하는 기간 동안 국민들과 소통을 활발히 하고.]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사의를 표한 이종섭 국방부 장관에 대해 안보 공백을 우려해 사표를 수리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주 범·김용우, 영상편집 : 이재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