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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보고 울컥…박지현이 직접 밝히는 '눈물'의 이유 [자막뉴스]

박지현 전 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의 눈물은 이틀 전, 단식 중인 이재명 대표 앞에서 나왔습니다.

이 대표에게 단식을 중단해달라고 요청하면서 여러 차례 눈물을 닦았습니다.

그러면서 자신도 윤석열 정부와 함께 싸우겠다고도 강조했습니다.

[박지현/전 민주당 비대위원장 : 이제 그만하셔야 돼요, 대표님, 진짜 그만하셔야 돼요. 저 정말 같이 싸우겠다고 말하려고 왔으니까. 대표님, 그만해 주세요.]

단식을 중단하면, 자신이 회복식을 만들겠단 얘기도 화제가 됐습니다.

[박지현/전 민주당 비대위원장 : 제가 전에 그런 얘기 드린 적 있는데, 저 요리 잘한다고. 회복식도 만들어 드릴 테니까. 그만 중단해주세요.]

박 전 위원장의 이 눈물을 두고 당내의 시선은 곱지 않습니다.

박 전 위원장이 그동안 이 대표와 각을 세우면서 비판적인 목소리를 주로 내왔기 때문입니다.

지도부 내에서 정청래 최고위원은'오버'라는 의견을 내놨고, 서은숙 최고위원도 공천을 염두에 두고 그랬다고 본다고 말했습니다.

비명계의 반응도 부정적입니다.

[조응천/민주당 의원 (어제, SBS 김태현의 정치쇼) : 중간 단계 없이 갑자기 저렇게 급반전되니까. 굉장히 초현실적이고 좀 그로테스크해 보였어요, 저 개인적으로.]

박 전 위원장은 오늘 SBS 라디오에 출연해 자신의 눈물을 이렇게 설명했습니다.

[박지현/ 전 민주당 비대위원장 : 그냥 눈물이 났어요, 보자마자. 그러니까 우리가 조금은 의견이 다르더라도 같은 길을 걷는 분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라고 생각해서 염려되는 마음으로 찾아갔던 건데, 너무 수척해지신 모습을 보니까, 눈앞에 딱 마주하니까 울컥하더라고요. 저도 모르게.]

조응천 의원의 지적엔 이렇게 맞받았습니다.

[박지현 / 전 민주당 비대위원장 : 이것에 대해서 뭔가 초현실적이라고 이야기를 하는 게 초현실적인 게 아닌가라는 생각도 한편 들고.]

이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조만간 국회로 넘어올 걸로 예상되는 가운데, 박 전 위원장은 단식하는 사람에게 불체포 특권 얘길 하는 건 인간적 도리가 아니라며 역시 한발 물러난 듯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내년 총선 출마 여부에 대해 박 전 위원장은 정치인이 출마를 고민하는 건 당연한 일이라며 추석이 지나면 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출마 가능성을 시사한 걸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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