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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주택 공급 확대 유인책 곧 발표"…민심 대책 "물가 억제"

오세훈 "주택 공급 확대 유인책 곧 발표"…민심 대책 "물가 억제"
오세훈 서울시장은 오늘(13일) "주택을 많이 지을수록 유리하게 하는 유인책을 마련 중이며 조만간 확정해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오 시장은 오늘 오전 라디오에 출연해 "내년에 주택공급이 감소할 것이란 예측이 나와 대비가 필요해 구체적 대안을 만들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그는 "현재 주거 문제가 가장 심각하다고 보는데, 지난 10년간의 주택공급 암흑기로 인해 어쩔 수 없이 서울에서 경기도로 이사 갈 수밖에 없는 분들, 이른바 '나의 해방일지' 희생자가 생겼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주거 문제 때문에 고통을 겪는 분들이 많고 그것이 또 바탕이 돼 수도권 교통 대란도 발생한 것"이라며 "그런 의미에서 꾸준히 집을 공급해야 한다"고 부연했습니다.

그러면서 "큰 얼개를 말씀드리면 많이 지을수록 유리하게 하고 임대 물량이나 자가 물량을 확보하는 방법인데 이것이 정책적으로 얼마든지 유인 가능하다"고 밝혔습니다.

주택공급 확대 쪽으로 방향을 잡았느냐는 진행자 질문에는 "원래 기조가 그랬다. 신속통합기획, 모아타운 등으로 계속 엄청난 노력을 기울이고 있고 상당히 순항 중인데 거기에 더해 추가적인 보완책이 마련되는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집값이 다시 뛸 기미가 보인다는 전망에는 "일부 그렇게 예측하는 분들이 있으나 그런 일이 생기도록 놔두지 않겠다"며 "서울시는 지속해서 주택시장에 그런 시그널을 보내고 있고, 오를 조짐이 보이면 하향 안정화되도록 최대한 정책을 펼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현재 수도권 민심에 제일 필요한 대책으로는 '물가 상승 억제'를 꼽았습니다.

오 시장은 "물가를 올리는 주범이 주거비다. 지난 10년 동안 그걸 실패했기 때문에 서민들이 모두 고통에 빠진 것"이라며 "이 문제는 지난 2년 동안 최대한의 노력을 다해왔고 앞으로도 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주거비 다음으로 중요한 포션을 차지하는 교통비는 이번에 대책(기후동행카드)을 내놨고, 그다음으로 유가 인상 때문에 생기는 부분은 근본부터 서울시가 해결할 수는 없으나 최대한 물가 인상을 억제하기 위한 방법은 할 수 있는 한 다 하려는 생각"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오 시장은 정치 행보와 관련한 물음에 절제된 답변을 내놓았지만 여권 '잠룡'으로서 정치적 경쟁 구도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해선 날 선 반응을 숨기지 않았습니다.

그는 14일째 단식 중인 이 대표의 단식을 어떻게 풀어야 하느냐는 질문을 받자 "본인이 풀어야죠. 누가 풀어줄 수 있나"라며 "여러 범죄 혐의를 받는 상태에서 국민이 동의할까. 자구책을 단식에서 찾은 것 아닌가 많은 국민이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수시로 검찰에 들어가 수사받는 입장인데, 그 정도면 사실은 자리(대표직)를 내려놓는 게 맞다"고 직격했습니다.

이어 "제1야당의 대표이고 제1야당의 노선을 이끄는 분이 평상심으로 정치를 해도 잘할 수 있을까 말까인데 지금 평상심이라고 볼 수가 있겠나. 더군다나 단식까지 하면서"라며 "국민에 대한 도리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비판했습니다.

최근 발표한 기후동행카드 정책을 대선용 행보로 봐도 되느냐는 질문도 나왔습니다.

이에 대해 오 시장은 "그런 말씀을 하는 몇 분이 계시는데 그 정도로 반향이 크다, 시민들의 기대감이 크다는 의미로 받아들이겠다"고만 답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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