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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타이완 주변에 군함 20척 보내 해상 무력시위…"역대 최다"

중국, 타이완 주변에 군함 20척 보내 해상 무력시위…"역대 최다"
▲ 중국 인민해방군 항공모함 산둥함

미국과 캐나다 군함이 타이완해협을 통과하자 중국이 타이완 주변에 군함 20척을 투입해 해상 무력시위를 벌였습니다.

타이완 중앙통신사와 자유시보 등에 따르면 타이완 국방부는 어제(11일) 오전 6시부터 오늘 오전 6시까지 타이완 주변에서 중국 인민해방군 소속 군함 20척과 군용기 22대를 탐지했다고 밝혔습니다.

군함 20척은 24시간을 기준으로 타이완 주변에서 식별된 중국 군함 중 가장 큰 규모입니다.

중국은 지난해 8월 낸시 펠로시 전 미국 하원의장의 타이완 방문을 계기로 타이완 포위 훈련을 벌일 당시 군함 14척을 투입했습니다.

타이완 중시신문망도 타이완해협 주변에서 중국군 군함이 이렇게 많이 발견된 것은 처음이라고 전했습니다.

타이완 국방부 관계자는 "이 군함들이 항공모함 산둥함과 합류해 해상 훈련을 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타이완 국방부는 어제 중국 두 번째 항공모함 산둥함이 타이완 최남단 어롼비에서 동남쪽으로 60해리 떨어진 해상에서 동쪽으로 항해해 서태평양으로 이동하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미 해군 7함대는 현지 시간 지난 9일 미군 구축함 USS 랠프 존슨호와 캐나다 호위함 HMCS 오타와호가 '일상적인' 타이완해협 통과 항해를 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미 7함대는 "통과는 국제법에 따라 항행의 자유와 비행의 자유가 적용되는 해역에서 이뤄졌다"며 "이번 통과는 자유롭고 개방적인 인도·태평양에 대한 미국, 동맹국 및 파트너 국가의 약속을 보여준다"고 했습니다.

타이완 해협을 자국의 앞바다로 간주하는 중국은 동부전구 대변인 명의로 성명을 내고 반발하면서 "해군·공군 병력을 조직해 모든 과정을 감시하고, 법률과 규정에 따라 처리했다"고 밝혔습니다.

(사진=중국 국방부 홈페이지 캡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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