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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서 휴식공간 흡연실 무단 반출 후 다시 돌려놓은 서장

소방서 휴식공간 흡연실 무단 반출 후 다시 돌려놓은 서장
▲ A 씨가 소방서에 다시 가져다 놓은 흡연실

경남 창원 한 소방서장이 소방서에 설치된 흡연실과 공사 자재를 무단 반출한 사실이 알려져 창원시가 조사하고 있습니다.

오늘(12일) 경남 창원시에 따르면 창원 한 소방서장 A 씨는 소방서에 있던 가로 3m, 세로 2m, 높이 2m 크기의 흡연실과 축조 블록 20여 개를 자신이 퇴직 후 살려고 짓고 있던 의창구 동읍의 전원주택 인근 공터에 가져다 놓았습니다.

지난 2월 해당 소방서는 외부 휴식 공간 정비공사를 진행했는데 이 과정에서 A 씨는 흡연실과 축조 블록을 관련 절차 없이 옮겨 놓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옮겨진 흡연실과 공사 자재는 모두 창원시 예산으로 구입됐습니다.

조달청 누리집(인터넷 홈페이지)에 따르면 비슷한 규격의 흡연실 가격은 400만∼500만 원 정도로 책정됐습니다.

축조 블록은 지금도 해당 전원주택 인근 땅에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난달 말 창원시가 관련 제보를 받고 감사에 들어가자 A 씨는 이 흡연실을 다시 소방서로 옮겨놓았습니다.

창원시 관계자는 "현재 이해충돌방지법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으며 관련 결과는 이달 중으로 나올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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