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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김정은 방러'에 "러에 무기 제공 않겠다는 약속 준수해야"

미국 '김정은 방러'에 "러에 무기 제공 않겠다는 약속 준수해야"
미국 백악관은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러시아 방문과 관련해 "북한이 러시아에 무기를 제공하거나 판매하지 않겠다고 한 공개적인 약속을 준수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습니다.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는 대변인 명의의 성명을 통해 "미국이 공개적으로 경고했듯이 김정은의 방러 기간에 북러 간 무기 (거래) 논의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NSC는 다만 언론에 보도된 김 위원장의 러시아 방문과 관련한 구체적인 사항에 대해서는 "확인할 수 없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습니다.

앞서 미국 NSC는 자체 정보를 토대로 북러간 무기 거래 가능성을 공개적으로 언급하면서 북한과 러시아에 경고해왔습니다.

존 커비 NSC 전략소통조정관은 지난달 30일 전화 브리핑에서 김 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서한을 교환하는 등 북한과 러시아 간 무기 거래 협상이 활발하게 진전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4일, NSC는 "우리는 김정은이 러시아에서의 정상급 외교 접촉을 포함해 이런 대화가 지속될 것으로 기대하는 정보가 있다"면서 북러 정상회담 가능성에 대한 뉴욕타임스(NYT)의 보도를 사실상 확인하기도 했습니다.

이어 제이크 설리번 국가안보보좌관은 5일 브리핑에서 북한이 러시아에 무기를 지원할 경우 "그들은 국제사회에서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는 경고 메시지를 냈습니다.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도 잇단 언론 인터뷰를 통해 북한의 러시아에 대한 탄약 공급 움직임을 '큰 실수'로 규정하고 강도 높게 비판했습니다.

미국의 이런 경고에도 불구하고 김 위원장이 러시아 방문길에 오름에 따라 실제 무기 거래가 발표될 경우 미국이 어떤 대응을 할지 주목됩니다.

(사진=워싱턴 특파원 공동취재단,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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