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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악산 경치 만끽하며 달린다"…원주 트레일러닝 열려

<앵커>

치악산의 경치를 만끽하며 숲속 산길을 달리는 대회가 원주에서 열렸습니다. 3개 코스로 구성돼, 체력에 맞춰 뛰고, 또 한계에 도전하는 많은 참가자가 전국에서 몰렸습니다.

정창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치악산 곳곳을 누비는 힘찬 달리기가 시작됩니다.

산속 숲길이 주는 편안함도 잠시.

숨이 턱 밑까지 차오르고 심장이 터질 듯 요동칩니다.

치악산 트레일러닝 대회가 원주에서 열렸습니다.

건강미 넘치는 젊은이들부터 여든의 참가자까지 포부는 남달랐습니다.

[박종열/최고령 참가자 (80세) : 젊은이들과 한번 겨뤄보게 됐는데 순위는 상관없고 정해진 시간에 들어오는 걸 목표로 왔습니다.]

동틀 무렵에 출발해야 완주할 수 있는 50km 코스.

1천m 고도가 넘는 남대봉과 비로봉, 향로봉을 넘고서야 결승점에 도달할 수 있어 난이도는 국내 최고 수준입니다.

[박병권/50km 코스 남자 1위 : 사실 코스는 쉽지 않은데, 정상에서 지나갈 때 차가운 바람과 경치 때문에 조금 더 힘을 내고 달렸던 것 같아요.]

치악산 둘레길을 따라 조성된 28km와 10km 코스도 만만치 않습니다.

조금은 선선해진 바람, 나무 그늘과 주변 풍광이 땀을 조금 식혀 줍니다.

[김현자/28km 코스 여자 1위 : 내년엔 몸도 이렇게 체력도 키우고 더 연습해서 장거리를 뛰어보려고 합니다. 50km 도전, 도전!]

순위에 든 참가자는 상금과 상패가 완주자에게는 메달과 기념품이 전달됐습니다.

원주시는 WTR 치악산대회를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국제 트레일러닝 대회로 키울 계획입니다.

[원강수/원주시장 : 치악산 줄기를 따라서 잘 만들어진 둘레길을 갖추고 있고 또 굽잇길도 있습니다. 이런 자연을 배경으로 원주시가 앞으로 전국 최고의 스포츠 도시, 건강 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이번 대회는 치악산 국립공원을 달리는 만큼, 종이컵 사용이 금지되고 개인 컵을 지참해야 되는 등 친환경 대회로도 치러져 의미를 더했습니다.

(영상취재 : 이락춘 G1방송)

G1 정창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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