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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 6만 5천원에 서울 대중교통 무제한 이용…내년 도입

<앵커>

내년부터 한 달에 6만 5천 원을 내면 서울 지하철과 버스, 공공자전거까지 무제한 이용할 수 있는 교통 카드가 생깁니다.

남주현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서울시가 내년 도입하는 기후동행카드는 매월 6만 5천 원을 내고 충전해 사용하는 방식입니다.

3천 원을 내고 실물카드를 사거나, 스마트폰 앱을 이용하면 됩니다.

구매 후 한 달간 서울 시내 지하철과 시내·마을버스, 따릉이 등 모든 대중교통수단을 무제한 이용할 수 있습니다.

지하철 1∼9호선을 비롯해 경의·중앙선, 분당선, 신림선 등을 모두 이용할 수 있지만, 기본요금이 다른 신분당선은 제외됩니다.

서울에서 타서 다른 지역에 내릴 때는 사용 가능한 반면, 서울 외 지역에서 탈 때는 쓸 수 없습니다.

버스는 조금 다릅니다.

서울 시내버스와 마을버스 외 경기·인천 등 다른 지역 버스나 기본요금이 다른 광역버스 탈 땐, 서울 안에서도 쓰지 못합니다.

기후동행카드는 지하철만 이용 가능했던 기존의 정기권에서 범위가 확장됐고, 이용 횟수 제한도 없습니다.

[오세훈/서울시장 : 온실가스 저감 효과는 3만 2천 톤 정도 감소할 것이 예상되고요. 연간 승용차 1만 3천 대 정도 이용이 감소할 것이다, 이런 계산이 저희 희망 사항입니다.]

버스 요금에 이어 다음 달 지하철 요금도 오를 예정이라, 가계의 부담을 줄여주는 효과도 기대됩니다.

앞서 독일은 지난해 여름 1만 2천 원으로 대중교통을 무제한 이용할 수 있는 '9유로 티켓'을 실험 도입해, 대중교통 이용 25% 증가, 이산화탄소 180만t 저감 효과를 냈습니다.

(영상취재 : 오영춘, 영상편집 : 전민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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