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허위 인터뷰 의혹으로 신학림 전 언론노조 위원장이 나흘 만에 다시 검찰에 출석했습니다. 신 전 위원장은 김만배 씨를 만나 대화를 녹음하기 전에 김 씨를 만난 적은 없다면서도, 이후 김 씨와 함께 화천대유 사무실을 방문한 적은 있다고 밝혔습니다.
김상민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7일 이른바 '허위 인터뷰 의혹'과 관련해 피의자로 검찰 조사를 받았던 신학림 전 언론노조 위원장, 나흘 만인 오늘(11일) 포렌식 작업 참관을 위해 검찰에 다시 출석했습니다.
신 전 위원장은 대화를 녹음한 2021년 9월 15일 이전에 김만배 씨의 화천대유 등에 간 사실이 전혀 없다며, '사전에 모의했다'는 건 검찰의 조작 시도라고 주장했습니다.
다만 대화 녹음 직후, 김 씨와 함께 화천대유 사무실을 방문한 적은 있다고 밝혔습니다.
[신학림/전 언론노조 위원장 : 제가 9월 15일에서 20일 사이에 화천대유 방문을 김만배와 같이 간 적은 있지만 그때 화천대유 관계자 두 분을 소개받았어요.]
신 전 위원장은 당시 소개받은 화천대유 관계자를 김 씨가 구속수감됐을 때 한 차례 더 만난 적이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신학림/전 언론노조 위원장 : 건강 상태를 한번 물어보고 짧은 메시지를 한번 전달할 수 있는 채널이 있을까 해서 그래서 간 거죠.]
신 전 위원장은 뉴스타파 전문위원이던 2021년 9월 김 씨와 공모해 윤석열 대통령의 부산저축은행 사건 무마 의혹과 관련한 허위 인터뷰를 하고, 책값 명목으로 1억 6천여만 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오늘 신 전 위원장을 상대로 보도를 대가로 돈을 받았는지, 김 씨 인터뷰와 뉴스타파 보도에 관여한 배후 세력이 있는지 등을 집중 조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영상취재 : 김승태, 영상편집 : 박정삼)